"나경원 끌고 다니기…그렇게 해선 안 된다"
"金 땅 투기 의혹, 내부총질 아닌 내부 수술"
안철수 '공정하지 않다' 주장엔 "본인 느낌"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일 대구·경북 유세 일정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동행한 김기현 후보를 향해 "당당하게 본인의 힘으로 해야 한다. 그러니까 '기대기 정치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지난달 28일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이 나란히 대구 일정을 소화한 데 대해 "왜 힘든 사람을 그 먼 곳까지 데려와서 앉혀 놓나"라고 반문했다.
황 후보는 "그때 나 전 의원이 뭘 했나. 그냥 자리에 앉아 있었다. 김 후보가 한번 소개하고 박수 한 번 하게 하고 그게 뭔가"라며 "본인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객관적으로 다 그렇게 볼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황 후보는 진행자가 '(김 후보가 나 전 의원을) 끌고 다닌다고 보는 건가'라 재차 묻자 "예. 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에 대해 "KTX 연결도로가 처음에 세 가지 방안이 계획됐는데 모두 다 없어지고 김 후보 땅으로 휘어져 들어가게끔 바뀌었다"며 "이것을 해명하라고 얘기하는데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어 "도로가 원래 큰 안이 세 가지가 검토됐다. 세 가지 안 모두 김 후보 땅과는 관계없는 곳이고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몇 차례 시간이 지나면서 김 후보 땅으로 휘어져 들어갔다.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한 데 대해서는 "의심이 가니 조사해 보고 혐의가 있다면 그때 본격적으로 수사해 달라는 말"이라며 "검찰이 아닌 국수본에 수사 의뢰하는 것은 지연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이 의혹 제기를 두고 '내부 총질'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내부 수술"이라며 "당과 정부가 맞이할 위기를 막기 위한 사전 수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간표를 만들어서 우리 당을 괴롭힐 것이다. 그게 민주당이 하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다만 '결선에 김 후보가 올라가면 김 후보를 도울 수밖에 없다'고 한 데 대해 "'결선에 올라가면'이 아니라 최종 당대표가 된다면 그때는 당과 나라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결선투표에 다른 두 명이 올라갈 경우에 대해 "이뤄지지 않을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반드시 경선에 올라가고, 또 당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 비상대책위원회,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언급한 데 대해 "공정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공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다"며 "안 후보 본인의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황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지난달 28일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이 나란히 대구 일정을 소화한 데 대해 "왜 힘든 사람을 그 먼 곳까지 데려와서 앉혀 놓나"라고 반문했다.
황 후보는 "그때 나 전 의원이 뭘 했나. 그냥 자리에 앉아 있었다. 김 후보가 한번 소개하고 박수 한 번 하게 하고 그게 뭔가"라며 "본인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객관적으로 다 그렇게 볼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황 후보는 진행자가 '(김 후보가 나 전 의원을) 끌고 다닌다고 보는 건가'라 재차 묻자 "예. 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에 대해 "KTX 연결도로가 처음에 세 가지 방안이 계획됐는데 모두 다 없어지고 김 후보 땅으로 휘어져 들어가게끔 바뀌었다"며 "이것을 해명하라고 얘기하는데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어 "도로가 원래 큰 안이 세 가지가 검토됐다. 세 가지 안 모두 김 후보 땅과는 관계없는 곳이고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몇 차례 시간이 지나면서 김 후보 땅으로 휘어져 들어갔다.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한 데 대해서는 "의심이 가니 조사해 보고 혐의가 있다면 그때 본격적으로 수사해 달라는 말"이라며 "검찰이 아닌 국수본에 수사 의뢰하는 것은 지연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이 의혹 제기를 두고 '내부 총질'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내부 수술"이라며 "당과 정부가 맞이할 위기를 막기 위한 사전 수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간표를 만들어서 우리 당을 괴롭힐 것이다. 그게 민주당이 하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다만 '결선에 김 후보가 올라가면 김 후보를 도울 수밖에 없다'고 한 데 대해 "'결선에 올라가면'이 아니라 최종 당대표가 된다면 그때는 당과 나라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결선투표에 다른 두 명이 올라갈 경우에 대해 "이뤄지지 않을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반드시 경선에 올라가고, 또 당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 비상대책위원회,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언급한 데 대해 "공정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공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다"며 "안 후보 본인의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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