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갤럭시Z폴드가 작아졌네?"…삼성 쏙 닮은 中 폴더블폰

기사등록 2023/03/01 14:45:55

최종수정 2023/03/01 15:37:10

오포, '파인드N2'…외관 디자인 갤럭시Z폴드와 비슷

일반 폴더블폰보다 작아…갤Z플립 비슷한 제품도 전시

삼성 사장들도 '긴장'…中 부스 둘러보고 미팅 진행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28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중국 기업 오포(OPPO)가 폴더블폰 '파인드N2'를 공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28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중국 기업 오포(OPPO)가 폴더블폰 '파인드N2'를 공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심지혜 기자 = “미니 갤럭시Z폴드 같네?”

28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중국 기업 오포(OPPO) 부스에서 본 폴더블폰의 첫 인상이다.

딱 보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의 미니 버전같이 생겼다. 외관은 갤럭시Z폴드와 영락없이 닮았지만 크기가 작다. 삼성전자가 폴더블의 경험을 조금 더 작은 화면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내놓은 게 갤럭시Z플립이라면 오포는 크기 자체를 줄였다.

접은 상태로 파인드N2를 쥐니 한손에 쏙 들어온다. 쉽게 비교하자면 애플의 아이폰SE와 같은 느낌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28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중국 기업 오포(OPPO)가 폴더블폰 '파인드N2'를 공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28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중국 기업 오포(OPPO)가 폴더블폰 '파인드N2'를 공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파인드N2의 내구성은 꽤 괜찮아 보였다. 디스플레이를 톡톡 건드려 보니 단단했고, 화면을 여러번 접었다 폈다 해봐도 튼튼했다. 어지간히 자신감이 있으니 수만명이 몰리는 전시관에 만져보라고 내놨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힌지 부분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잘 막아놨고 화면을 펼쳤을 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크게 눈에 띄지도 않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28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중국 기업 오포(OPPO)가 폴더블폰 '파인드N2'를 공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28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중국 기업 오포(OPPO)가 폴더블폰 '파인드N2'를 공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아쉬운 점은 작은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카메라와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것)다. 동그란 구멍 두 개가 떡 하니 붙어있다. 귀여운 크기에 걸맞게 카메라 부분 도 예쁘게 디자인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두께도 두꺼웠다.

오포는 부스에 큰 크기의 회사 이름 전광판과 힌지, 패널 등 폴더블폰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판넬을 크게 붙여놨다. 오포가 폴더블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관람객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관람객들은 오포의 폴더블폰 구경에 삼매경이었다. 옆에서 파인드N2를 만지고 있는 한 관람객에게 소감을 물어보니 "작고 예쁘다"고 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28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중국 기업 오포(OPPO)가 폴더블폰 '파인드N2플립'을 공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28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에서 중국 기업 오포(OPPO)가 폴더블폰 '파인드N2플립'을 공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갤럭시Z플립과 같은 디자인의 파인드N플립2도 있었다. 이 역시 갤럭시Z플립을 연상시켰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더 컸다.

오포 이외에도 중국 기업 아너도 폴더블폰을 전시했다. 후면 카메라 부분을 제외하면 아너 역시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비슷했다. 아너는 이번 MWC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매직Vs를 전시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폴더블폰 기술력은 우리 기업들도 긴장하게 만들 정도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사장)은 오포 부스에 방문해 제품을 체험하는데 20여분을 할애했다. 이후에는 오포 관계자들과 미팅도 가졌다.

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MWC 부스에서  중국 업체가 위협적으로 느껴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제조 실력이 높아진 것 같다는 질문에 “경쟁이 심해져야 실력이 올라가고, 우리 명성도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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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3/01 14:45:55 최초수정 2023/03/01 1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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