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이재명 사퇴 얘기 말도 안돼…분당 가능성 없어"

기사등록 2023/03/01 11:20:36

"검찰, 더 정치적이고 편향적일 거라고 봐"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채택, 소통·논의해야"

"분당, 나가는 쪽이 타격…실현 가능성 없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분당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1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내 '내분' 양상이 나타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 상황을 놓고 대표직 사퇴를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계속 견지해 온 입장이기도 하다. 검찰 수사라든지 체포 관련 행위가 저는 굉장히 편향돼 있고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이런 것에 호응해서 대표 보고 사퇴하라 얘기하는 건 오히려 검찰 의도에 말려들어가는 것이다. 그런 것에 반대하고, 올바른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검찰이 또 구속영장을 칠 경우 이탈표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비명계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검찰이 앞으로 더 정치적이고 편향적일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대응 기조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고, 달라지는 게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탈표로 표현되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대표도 소통하자는 말씀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강성 지지층들 사이에서 이탈표 투표자들을 색출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대표가 공식적으로 말씀했지 않나. 지금은 단결하고 단합할 때고 이견이 있다면 소통을 해서 해소해야 하는 시기지, 서로 공격하거나 이런 것이 도움 되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향후 체포동의안 제출에 대비해 '부결'을 당론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비명계 반발 기류 속에서 그게 가능할 것 같은지 묻자 박 의원은 "당론으로 정할 필요에 대해서도 논의는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이견을 가진 의원들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한 이상, 충분한 소통이 전제가 돼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체포동의안 표결로 이 대표의 리더십 문제가 불거진 이후 총선 전 민주당 분당 가능성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론) 분당 관련 얘기를 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실제론 없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의 분당이라는 것은 사실 나가는 쪽이 굉장히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상황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누가 분당을 하겠다, 나가겠다, 이런 얘기들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얘기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4월에 조기 선출해서, 만의 하나 사태에 대비해 사실상 비대위원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내대표를 뽑자는 의견이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4월 선거 얘기도 나오는데, 비대위원장 또는 비대위원 체제를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이 3월에 되지 않나. 다음 원내대표도 교체될 거라고 예상되는 상황이라 (임기를 맞춰 가는 쪽으로 조정하는 부분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입장에서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음을 우려해 친명계 색깔이 뚜렷한 인물을 차기 원내대표로 세우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는 지적엔 "지금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움직이거나 하는 건 없는 것 같고, 오히려 뭔가 더 인위적인 노력을 한다면 그게 또 분란의 씨가 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식의 고민은 안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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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이재명 사퇴 얘기 말도 안돼…분당 가능성 없어"

기사등록 2023/03/01 11:20: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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