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봄배구 경쟁에 역대급 경기시간 속출

기사등록 2023/03/01 09:41:29

봄배구 경쟁 속 역대 3위 경기 시간 기록 수립

역대 공동 9위 기록도 나와…듀스 접전 영향

남자부 삼성화재-KB손보전 역대 최장 160분

[서울=뉴시스]근육 경련 발생한 도로공사 박정아. 2023.0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근육 경련 발생한 도로공사 박정아. 2023.0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즉 봄배구에 진출하기 위한 각 팀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거듭되면서 경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22일 개막한 프로배구 V-리그는 정규리그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정규리그가 오는 19일에 끝나는 가운데 각 구단은 4~5경기씩만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4위 안에 들어야 봄배구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팀이 매 경기 결과에 집중하면서 손에 꼽을 정도로 긴 경기 시간 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뒤지던 팀이 끝까지 추격하면서 듀스 접전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여자부에서 연이어 기록이 수립됐다. 지난달 28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벌인 3~4위 맞대결의 실제 경기 시간은 151분이었다. 오후 7시에 시작한 경기는 9시45분에야 인삼공사 승리로 끝났다.

불과 3일 전에 같은 기록이 수립됐다. 지난달 25일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간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해 6시45분에 끝났다. 실제 경기 시간은 151분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인삼공사 정호영. 2023.0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인삼공사 정호영. 2023.0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1분은 경기 시간에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시간 10위권 내 기록이 올 시즌에 더 수립됐다.

지난달 26일 GS칼텍스-흥국생명전에서 148분, 지난해 12월16일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전에서 148분간 경기가 치러졌다. 이는 역대 공동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자부 역대 최장 경기 시간은 2018년 10월31일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전 당시 163분이다. 오후 7시에 시작된 경기는 9시57분에 끝났다. 역대 2위는 2019년 12월7일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 당시 155분이다.

[서울=뉴시스]현대건설 이다현. 2023.02.25.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현대건설 이다현. 2023.02.25.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남자부에서는 역대 최장 경기 시간 기록이 수립됐다.

지난해 11월13일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맞붙었던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해 4시54분에 끝났다. 실제 경기 시간은 160분으로 계산됐다. 160분은 남자부 역대 최장 경기 시간이다. 기존 남자부 역대 최장 경기 시간 기록은 2017년 11월2일 한국전력-대한항공전에서 나온 158분이었다.

봄배구를 향한 각 구단의 전력투구가 이어지면서 듀스에 듀스가 거듭되는 풀세트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 체력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삼공사-도로공사전에서는 경기 중 도로공사 주포 박정아가 다리 근육 경련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체력 안배가 리그 막판 끝장 승부에서 승패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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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봄배구 경쟁에 역대급 경기시간 속출

기사등록 2023/03/01 09:41: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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