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 잡는 문제보다 물가 잡는 것에 관심 가져야"(종합)

기사등록 2023/02/28 15:49:50

학교 급식노동자 민생 현장방문서 입장 밝혀

"우리 사회 노동환경 개선에 관심 가져달라"

"급식노동자, 건강 돌보지 못해…서글픈 현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확인 차 28일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조리실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확인 차 28일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조리실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승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전날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 물가 잡고 경제 개선하고 사람 삶 낫게 만드는 문제에 관심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를 만나 "우리 사회 노동 환경 개선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일정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급식 노동자들이 정작 본인들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니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라고 적었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는 노동자의 기본권이라면서는 "급식 조리실에선 이 당연한 권리가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최근 교육청들에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고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최대한 속도를 내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아프면 쉴 수 있고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만난 한 급식 노동자의 말을 언급하면서는 "좋은 밥만큼이나 좋은 직장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말씀이 깊이 와 닿았다. 급식노동자들의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일정은 전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가진 이 대표의 첫 공식 대외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표결 결과가 부결로 나오긴 했지만 민주당 내 '이탈표'가 30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들끓는 탓이다. 당분간 친이재명(친명)계와 비이재명(비명)계 등으로 나뉜 계파 갈등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당내 소통 방안과 지지층의 무효표 색출 문제, 조직적 이탈표 관리, 거취 표명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지만, 답은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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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 잡는 문제보다 물가 잡는 것에 관심 가져야"(종합)

기사등록 2023/02/28 15:49: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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