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16강…클린스만은 월드컵 우승
히딩크, 월드컵 4위 2번…클린스만은 월드컵서 3위
![[서울=뉴시스]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3/02/27/NISI20230227_0001205405_web.jpg?rnd=20230227174602)
[서울=뉴시스]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독일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가운데 역대 감독을 통틀어 가장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력만 보면 한국 축구에서 정점을 찍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손흥민을 모두 압도할 정도다.
클린스만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독일 대표로 참가해 14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동메달을 땄다. 이는 손흥민의 2016 리우 올림픽 8강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클린스만은 손흥민처럼 월드컵에 3회 출전했다. 그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이어 1994 미국 월드컵, 1998 프랑스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했다. 손흥민은 16강이 월드컵 최고 성적이지만 클린스만은 1990년 대회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클린스만은 1990년 대회 16강에서 핵심 공격수 루디 푈러가 전반에 퇴장 당한 위기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는 상대 수비수 페드로 몬손 퇴장을 유도해 팀에 수적 우위를 선사했다. 이 결승전 후 클린스만은 심판을 속이는 '다이버'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어 한국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클린스만은 대륙별 국가대항전에서도 명성이 높았다. 그는 1988년과 1992년, 1996년에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 연속 출전했다. 손흥민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지만 클린스만은 유로1992에서 준우승, 유로1996에서 독일 우승을 경험했다.
클럽 경력도 클린스만이 더 화려하다. 손흥민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지만 클린스만은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 등에 몸담으며 UEFA컵(1990~1991 인터 밀란, 1995~1996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우승(1995~1996 바이에른 뮌헨)을 경험했다.
손흥민이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처럼 클린스만도 1987~1988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득점왕에 등극했다.
감독으로 전향한 클린스만은 성적으로 볼 때 한국 축구 역사를 뒤바꾼 히딩크보다 더 높은 경력을 지녔다.
평범한 선수였던 히딩크와 달리 화려한 이력으로 1998년 선수 생활을 마친 클린스만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조국 네덜란드를 이끌고 거둔 4위, 그리고 202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지휘하며 달성한 4위다.
히딩크 감독이 호주를 16강에 진출시켰던 것처럼 클린스만도 2011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5년간 지휘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성사시켰다.
이처럼 지나온 길을 놓고 보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클린스만이 과연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도 이에 걸맞은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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