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법 개정안 상정 불발에는
"김진표 의장 독단 결정에 유감"
"의장이 준 마지막 시한…기다릴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다가 이탈표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추후 당내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시23분께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회가 이재명 의원,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한 것은 (검찰의 수사가) 부당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사 정권이 더 이상 정적제거에 국력 낭비하지 말고 민생을 살리는데 오롯이 집중하길 바라는 뜻도 담겼다고 믿는다. 국회는 헌법 정신에 따라 또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운영되는게 마땅하다. 오늘도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당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범야권 표결수가 175표인데 이날 표결 결과 반대표가 138표에 그치며 이탈표가 30여표가 발생한 것을 염두에 둔 답변이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 부분들은 저희가 향후에 당을 좀 더 많은 의견 수렴을 통해서 크게 하나로 묶는, 그런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보탰다.
또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날 본회의에 '양곡관리법 개정안' 상정을 보류한 것에 대해서는 "의장께서 국회법 절차에 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거부권 행사를 못하도록 최종적 시한을 준다고 했으니까 거기에 따라 저희는 기다리겠다. 이제 더 이상 우리는 정부·여당이 다른 의도를 갖고 시간을 끌어서 이 법안을 무마시키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의장이 마지막으로 준 시한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