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추천인 크레딧' 부활…"추천하면 이익 준다"

기사등록 2023/02/28 07:40:00

추천 통해 車 사면 추천인 보상 받아

액세서리나 무료충전에 사용 가능

고객 확보 위한 마케팅 강화 차원

[리틀턴(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지난 2020년 8월9일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한 차량 판매 대리점에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 테슬라 차량 후드에 회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2.9.22
[리틀턴(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지난 2020년 8월9일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한 차량 판매 대리점에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 테슬라 차량 후드에 회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2.9.22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테슬라가 다른 사람에게 차량을 소개하고 실제 차량을 구입하면 추천인에게 보상을 해주는 '추천 크레딧(리퍼럴)'을 다시 부활한다. 최근 차량 판매 가격 인하에 이어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과 미국 등에서 '추천 크레딧' 제도를 재개했다. 2021년 하반기 비용 부담을 이유로 중단한 지 1년 5개월만의 부활이다.

추천 크레딧은 테슬라 기존 고객이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인에게 테슬라 제품 구매를 추천하면 추천인과 구매자 모두에게 충전이나 액세서리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주는 제도다.

테슬라는 2021년 상반기까지 추천 크레딧 제도를 운용했지만 비용 절감을 이유로 호주와 미국에서 단계적으로 이를 중단했다. 테슬라는 2021년 초 만해도 추천인의 리퍼럴 코드를 통해 신차를 사면 추천인과 구매자 모두에게 11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 부활하는 테슬라의 새로운 추천 크레딧 제도는 모든 차종에게 적용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차종별로 금액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형 차량인 모델3와 모델Y 구매자는 2000크레딧, 상대적으로 비싼 모델S와 모델X 구매자는 3500크레딧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용 충전 서비스인 슈퍼차징을 최대 1500㎞까지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테슬라가 추천 크레딧 제도를 부활한 것은 최근 차량 가격 인하와 연계된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과 이달 초 연달아 차량 가격을 대폭 내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국산차에 더 유리하도록 개편하면서, 테슬라가 국내 차량 판매 가격을 최대 14% 인하했다"며 "추천 크레딧 제도도 보조금 제도 개편과 맞물려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케팅 강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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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추천인 크레딧' 부활…"추천하면 이익 준다"

기사등록 2023/02/28 07:4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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