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시스]이동민 기자 = 수천만 원의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북 한 장애인단체 남원시지부 전 지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남원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전 남원시지부장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장애인복지 바우처 카드를 불법 보관하고 사용하는 등 수천만 원 상당의 장애인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원시지부의 이러한 의혹은 지난해 6월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는 남원시지부를 가족기업처럼 운영하며 1년여 간 지적발달장애인의 주간활동서비스 이용 일수와 시간을 조작해 관여한 직원에게는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횡령했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이들은 A씨를 업무방해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해 8월 1일, 9월 26일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종결하고 검찰에 송치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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