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엘림재단 다문화가족 초청 오찬회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다문화가족을 돕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글로벌엘림재단 다문화가족 초청 오찬회를 열고 국내 외국인 학생과 외국인주민을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서울시, 국회, 주한외국대사관, 대학 등에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자신의 미국 유학 경험을 소개하며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기위해 공부할 때는 외국인이었던 나를 반겨주고 편안하게 해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박사 학위를 마칠 수 있었고 이제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같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현재 한국은 전 세계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약 16만7000명에 달한다"며 "이러한 학생들을 돌보는 데 협력한다면 행복하고 성공한 외국인 학생들과 이주민들이 많아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가 이사장을 맡은 글로벌엘림재단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글로벌멘토링센터를 만들어 외국인 학생들의 진로 상담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비영리 단체, 정부 기관, 민간 후원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외국인 학생과 외국인 주민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박진 외교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주한 외국대사, 대학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인구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도 세계를 향해 문을 열고 세계인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청을 신설하고 이민 정책을 강화하면 더 많은 외국인주민이 우리나라를 찾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우리나라 외국인 이주민 정책에 대해 지혜를 나누고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국어 생활상담,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는 외국인 노무상담, 의료지원 등 외국인 약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엘림재단에서도 다문화가족, 외국인주민,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펼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노력과 헌신은 서울과 대한민국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와 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실업인엽합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굿피플이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엘림재단을 통해 서울시 외국인근로자 자조활동을 위해 1000만 원, 서울시 다문화청소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3000만 원 등을 지원하고 다문화 가족에게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글로벌엘림재단은 지난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공동체를 대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으며 학비를 지원하고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10개 언어로 다양한 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각국 인재 양성을 위해 현지 외국인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초청, 글로벌엘림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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