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5일(현지시간)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SmartThings Station)'에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해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3.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1/06/NISI20230106_0019648922_web.jpg?rnd=20230106090739)
[서울=뉴시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5일(현지시간)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SmartThings Station)'에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해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3.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중국 TCL과 하이얼이 가전업계 최초로 스마트홈 표준 '매터(Matter)' 인증을 받았다.
삼성과 LG 등 가전업계가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연결성' 강화에 나서자 중국 가전업체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매터는 그동안 TV나 에어컨 등 대형 가전보다 스마트전구나 도어락 같은 소형 가전이 인증을 많이 받았다. 특히 지난 10월 표준 발표 이후 매터 인증을 획득한 대형 가전업체는 TCL과 하이얼이 처음이다.
가전업계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홈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계속 늘리고 있다. 스마트홈 연결 편의성을 강화하면 사용자들이 해당 브랜드 제품을 더 많이 구입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0년 608억달러(약 77조원)으로 성장했고, 2025년에는 1785억달러(약 22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TCL은 중국 정부가 1981년 설립한 글로벌 3위 TV 제조사다. TCL의 경우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CSOT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판매 정책을 펼치며 국내 기업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하이얼도 에어컨 부문에서 글로벌 3위 안에 드는 업체다. 중국 내 전체 공장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전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 165개국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TCL과 하이얼이 삼성과 LG를 위협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매터 인증까지 끝내자 국내 기업들의 매터 인증 확대 가능성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과 TV OS에 대한 매터 인증은 완료했지만 세탁기·에어컨 등 제품군 확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다.
대신 삼성과 LG는 HCA를 중심으로 초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HCA는 지난해 삼성전자 등 가전 업체 중심으로 발족한 표준화 단체로, 냉장고 등 주요 생활·주방 가전업체 간 서비스 연동이 목표다.
매터와 HCA는 한 제조사의 가전제품을 다른 제조사의 플랫폼에서 호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매터가 제품 제작 단계에서 기준을 세운다면, HCA는 이미 만들어진 가전제품들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동시키는 게 차이점이다.
HCA는 제품 상태 확인, 전원을 켜고 끄는 등 기본 기능 지원은 하지만 세부 사항과 각 가전들의 특장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사 앱으로 별도로 들어가 조절해야 한다.
이에 가전마다 차별점과 편의성을 극대화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락인효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HCA 내에서 협업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면서도 각각 초연결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 개편에서 '디바이스 플랫폼 센터'를 신설하고, 삼성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동에서 다양한 제품간 초연결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 '스마트싱스 홈'을 개관했다. 스마트싱스 홈에서 IoT(사물인터넷) 관련 정부 관계 부처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중동에서 성장 중인 IoT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체험형 매장 '삼성 837'도 리뉴얼 오픈하면서 스마트싱스 마케팅을 강화했다. 제품 단순 전시에서 나아가 거실, 주방, 침실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제품 간 연결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플랫폼사업센터에서 'LG씽큐' 통합 운영을 맡고 있다.
이후 LG전자는 제주의 버려진 집을 되살려 LG전자 가전을 활용한 LG씽큐 체험이 가능한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LG씽큐 앱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이나 LG는 현재 '소비자 경험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가전 수요 둔화 등 시장 흐름이 악화되자 연결성을 강조한 제품 경쟁에 나서며 자사만의 특장점을 내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삼성과 LG 등 가전업계가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연결성' 강화에 나서자 중국 가전업체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매터는 그동안 TV나 에어컨 등 대형 가전보다 스마트전구나 도어락 같은 소형 가전이 인증을 많이 받았다. 특히 지난 10월 표준 발표 이후 매터 인증을 획득한 대형 가전업체는 TCL과 하이얼이 처음이다.
가전업계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홈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계속 늘리고 있다. 스마트홈 연결 편의성을 강화하면 사용자들이 해당 브랜드 제품을 더 많이 구입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0년 608억달러(약 77조원)으로 성장했고, 2025년에는 1785억달러(약 22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TCL은 중국 정부가 1981년 설립한 글로벌 3위 TV 제조사다. TCL의 경우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CSOT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판매 정책을 펼치며 국내 기업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하이얼도 에어컨 부문에서 글로벌 3위 안에 드는 업체다. 중국 내 전체 공장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전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 165개국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TCL과 하이얼이 삼성과 LG를 위협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매터 인증까지 끝내자 국내 기업들의 매터 인증 확대 가능성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과 TV OS에 대한 매터 인증은 완료했지만 세탁기·에어컨 등 제품군 확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다.
대신 삼성과 LG는 HCA를 중심으로 초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HCA는 지난해 삼성전자 등 가전 업체 중심으로 발족한 표준화 단체로, 냉장고 등 주요 생활·주방 가전업체 간 서비스 연동이 목표다.
매터와 HCA는 한 제조사의 가전제품을 다른 제조사의 플랫폼에서 호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매터가 제품 제작 단계에서 기준을 세운다면, HCA는 이미 만들어진 가전제품들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동시키는 게 차이점이다.
HCA는 제품 상태 확인, 전원을 켜고 끄는 등 기본 기능 지원은 하지만 세부 사항과 각 가전들의 특장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사 앱으로 별도로 들어가 조절해야 한다.
이에 가전마다 차별점과 편의성을 극대화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락인효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HCA 내에서 협업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면서도 각각 초연결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 개편에서 '디바이스 플랫폼 센터'를 신설하고, 삼성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동에서 다양한 제품간 초연결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 '스마트싱스 홈'을 개관했다. 스마트싱스 홈에서 IoT(사물인터넷) 관련 정부 관계 부처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중동에서 성장 중인 IoT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체험형 매장 '삼성 837'도 리뉴얼 오픈하면서 스마트싱스 마케팅을 강화했다. 제품 단순 전시에서 나아가 거실, 주방, 침실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제품 간 연결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플랫폼사업센터에서 'LG씽큐' 통합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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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LG전자는 제주의 버려진 집을 되살려 LG전자 가전을 활용한 LG씽큐 체험이 가능한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LG씽큐 앱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이나 LG는 현재 '소비자 경험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가전 수요 둔화 등 시장 흐름이 악화되자 연결성을 강조한 제품 경쟁에 나서며 자사만의 특장점을 내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