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체포안에 "부결시 87년체제·386세대 종말"(종합)

기사등록 2023/02/27 09:25:24

최종수정 2023/02/27 09: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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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운동권 세력 집단망상 사로잡혀"

"어제의 투사들 입다문 이유 공천인가"

"586 누구하나 입안열어…비겁한 동의"

野 양곡관리법 강행처리엔 "입법 폭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승민 최영서 한은진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하는 27일 "훗날 사람들은 '2023년 2월27일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1987년 체제의 운명을 끝장냈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1987년 체제를 탄생시킨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 집단 망상에 사로잡혀 기괴한 선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오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온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 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386 세대는 1980년대 민주화를 위해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목숨까지 희생했다. 국민 모두가 386 운동권에 빚을 진 느낌이었다"면서도 "서슬퍼런 권위주의 정부에 목숨 걸고 대항했던 어제의 586 민주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대표 공천권에 목을 맨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핵심은 1987년에도 지금도 주권재민"이라며 "국민을 등친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눈감아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자 범죄"라며 "민주당 주축 586 정치인 누구 하나 이재명의 토착비리 부정부패에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침묵은 비겁한 동의"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22일간 단식했고,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외친 사형수였다"며 "오늘 우리는 586 세대의 초라하고 기괴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 요청 이유 설명과 이 대표의 신상발언이 이어진다. 정치권은 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7. [email protected]
정 위원장은 또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려는 민주당을 향해 "본인들이 여당일 때는 신경도 쓰지 않던 법을 야당이 된 지금 법을 어기면서까지 입법 독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무늬만 민생입법을 강행하는 민주당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제1야당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다수 의석을 입법 독재, 입법 폭주에만 이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자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추진했다. 법안 통과를 위해 위장 탈당과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 등 의회 절차를 깡그리 무시했다"며 "새 대통령 취임 일주일을 앞둔 5월3일 문재인 전 대통령 주재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법을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하려는 노란봉투법·간호법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당이었지만 손을 놓고 있었다. 야당이 되자 갑자기 단독 처리하겠다고 부랴부랴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방송법 개정안 역시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진작에 요구했지만 문 전 대통령 집권 때 통과시킬 마음이 전혀 없었다"며 "본인들 집권당일 때 임명했던 공영방송 사장을 정권을 잃고 나자 좌파 시민단체가 뽑게 하자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리에 그렇게 목을 맸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20년 집권을 호언장담하던 민주당이 5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건 민생을 외면한 채 본인들의 정권 연장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 그럼에도 반성 없이 잘못을 도돌이표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본인들의 표를 얻기 위한 것인지 국가 장래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건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민주당의 억지 폭주에 국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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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 체포안에 "부결시 87년체제·386세대 종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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