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핵심 정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실효성 확보
예비·기초·잠재 단계 구분…시스템 구축·컨설팅 등 맞춤 지원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위한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상장 희망기업 수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같이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의 상장은 대외 신뢰 확보와 인지도 제고, 용이한 자금 조달로 이어지는 것과 함께 매출, 고용, 조직, 재무 등 전 분야에서 선진경영 수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장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일반적인 기업 지원과 달리 상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의 수준을 우선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상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사업 시행 전 전문기관의 분석을 통해 기업 상장에 대한 사전역량을 진단하고, 기업 역량에 따라 상장 분야별 지원, 상장 컨설팅 등 단계별로 필요한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기업은 사전 역량진단에 따라 예비, 기초, 잠재 3단계로 분류된다. 외부 상장 전문가의 심사에 따라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세부 지원사업으로는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기술 가치평가 ▲시장 조사 ▲회계 자문 ▲상장 전략 로드맵 수립 등 상장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별 11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신청 대상은 상장 희망기업 1·2차 수요조사에 응한 51개사 중 제주지역에 본사가 있거나 본사를 이전할 예정인 중소·벤처 기업이다.
신청 기간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로 제주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접수된 기업을 대상으로 3월까지 기업별 역량 분석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결정한 뒤 4월부터 12월까지 지원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명동 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이 혼자서 상장을 진행하기에는 넘어야 할 단계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상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해 유망기업의 상장 역량을 높이고 실제 상장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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