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사고 23년만에 모교로"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로 부임

기사등록 2023/02/24 16:17:39

'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 교수

"사고를 만나고 떠나게 된 이화에 23년 만에 교수로 돌아왔다"

사진 이지선 교수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이지선 교수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화상의 아픔을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이지선 한동대 교수가 모교인 이화여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지선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월1일부로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나긴 면접 채용 과정을 지나며 저는 다리도 억세지 못하고 목소리도 작은 자임을 또 한 번 깨달았다"며 "스물셋에 사고를 만나고 떠나게 된 이화에 23년 만에 교수로 돌아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모교에서 가르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이 교수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이직을 하게 됐다. 6년 전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불러주셨지만, 오히려 학생들에게 배우는 사람으로 살았다"며 "지난 금요일, 마지막으로 한동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서 저도 한동을 졸업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2000년 이화여대 4학년 재학 당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음주 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전신 55%에 3도 중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이 교수는 40번이 넘는 수술과 장기간의 재활치료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극복한 이야기를 담은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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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사고 23년만에 모교로"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로 부임

기사등록 2023/02/24 16:17: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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