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23일 제작발표회…"환호의 이유는 '연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디어에서 여성들간의 성장 서사는 주로 '질투'와 '시기'로 묘사됩니다. 그런데 '정년이'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지만 빌런이 없어요. 다들 '연대'하죠. 주인공의 라이벌인 허영서 마저도요. 젊은 여성들이 정년이에 환호하는 이유입니다."(창극 정년이 남인우 연출)
국립창극단이 다음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신작 '정년이'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창극화한 이 작품은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전 좌석이 조기 매진돼 공연을 3회 추가로 편성할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정년이'는 소리 재능을 타고난 목포 소녀 윤정년과 소리꾼들의 성장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2019년부터 4년간 연재되며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창극으로 다시 태어나는 '정년이'는 남인우와 이자람이 각각 연출·공동극본과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맡았다.
남인우 연출은 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창극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조카가 '정년이' 웹툰을 너무 좋아해 추천해줬다"며 "웹툰을 잘 안 봤지만 보면서 빠져들고, 갈망하게 되더라"고 했다. 이어 "창극으로 만들면 어떨까 몇 날 며칠을 고민했다"며 "실제 원작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무대 언어로 바꾼다면 어떨까 집중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영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직무대행은 "요즘 같이 창극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경험은 처음"이라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두 한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창극단에서 여성국극을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웹툰 정년이가 창극단에 안성맞춤인 콘텐츠였다"며 "연출·음악감독·작가·디자이너 등 모든 분들이 단숨에 수락했고, 겨울 내내 땀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래도 좋고 참 재미있다"며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 좋아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자람 음악감독은 "만화적 장면 구현을 상상하며 음악을 썼고, 그 결과 입체적 음악이 많이 나온다"며 "작업 과정에서 유머를 잃지 않으려고 했다. 정년이와 판소리 장르가 제법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했다.
국립창극단이 다음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신작 '정년이'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창극화한 이 작품은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전 좌석이 조기 매진돼 공연을 3회 추가로 편성할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정년이'는 소리 재능을 타고난 목포 소녀 윤정년과 소리꾼들의 성장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2019년부터 4년간 연재되며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창극으로 다시 태어나는 '정년이'는 남인우와 이자람이 각각 연출·공동극본과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맡았다.
남인우 연출은 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창극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조카가 '정년이' 웹툰을 너무 좋아해 추천해줬다"며 "웹툰을 잘 안 봤지만 보면서 빠져들고, 갈망하게 되더라"고 했다. 이어 "창극으로 만들면 어떨까 몇 날 며칠을 고민했다"며 "실제 원작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무대 언어로 바꾼다면 어떨까 집중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영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직무대행은 "요즘 같이 창극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경험은 처음"이라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두 한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창극단에서 여성국극을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웹툰 정년이가 창극단에 안성맞춤인 콘텐츠였다"며 "연출·음악감독·작가·디자이너 등 모든 분들이 단숨에 수락했고, 겨울 내내 땀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래도 좋고 참 재미있다"며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 좋아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자람 음악감독은 "만화적 장면 구현을 상상하며 음악을 썼고, 그 결과 입체적 음악이 많이 나온다"며 "작업 과정에서 유머를 잃지 않으려고 했다. 정년이와 판소리 장르가 제법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했다.
주인공 '윤정년' 역에는 이소연과 조유아가 더블 캐스팅 돼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남 연출은 "이소연은 감정 표현이 섬세한 정년이를, 조유아는 능청스럽고 코믹한 정년이를 보여줄 것"이라며 "비슷하면서도 매우 다른 주연들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이소연 배우는 "정년이는 거침없고 자신감 있고 당당한 매력을 가진 아이"라며 "그런 점이 부럽기도 했고,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창극배우를 꿈꿨던 시절이 떠올라 정년이의 마음을 십분 공감할 수 있었다"며 "관객들이 그림으로 보던, 상상했던 모습들을 무대에서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유아 배우는 "정년이가 목포 소녀인데 저도 진도에서 나고 자라 목포에서 학교를 나왔다"며 "창극 배우를 꿈꾸고, 국립창극단에 들어오고, 큰 무대에 서고 싶던 마음들이 저와 너무 비슷해 끌렸다"며 "웹툰에서 보지 못했던 생생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정년이의 모친 채공선 역을 맡은 김금미 배우는 "이제 중년이다 보니 엄마 역할에 잘 스며들 수 있었다"며 "제 장면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소리의 진수를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심청가 '추월만정'은 소리꾼들에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곡"이라며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게 부르고 싶은 욕심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인우 연출은 "'추월만정' 장면은 연습을 할 때 배우도 울고 저도 울었던 장면"이라며 "본 공연에서 어떻게 살아날 지 저도 기대하는 장면 중 하나"라고 했다. 배우 이소연 역시 "엄마가 좌절하고 목포로 돌아온 정년이를 '추월만정'으로 위로해주고, 정년이가 다시 국극을 하러 가는 장면인데 대본만 봤을 때도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3월17~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소연 배우는 "정년이는 거침없고 자신감 있고 당당한 매력을 가진 아이"라며 "그런 점이 부럽기도 했고,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창극배우를 꿈꿨던 시절이 떠올라 정년이의 마음을 십분 공감할 수 있었다"며 "관객들이 그림으로 보던, 상상했던 모습들을 무대에서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유아 배우는 "정년이가 목포 소녀인데 저도 진도에서 나고 자라 목포에서 학교를 나왔다"며 "창극 배우를 꿈꾸고, 국립창극단에 들어오고, 큰 무대에 서고 싶던 마음들이 저와 너무 비슷해 끌렸다"며 "웹툰에서 보지 못했던 생생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정년이의 모친 채공선 역을 맡은 김금미 배우는 "이제 중년이다 보니 엄마 역할에 잘 스며들 수 있었다"며 "제 장면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소리의 진수를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심청가 '추월만정'은 소리꾼들에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곡"이라며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게 부르고 싶은 욕심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인우 연출은 "'추월만정' 장면은 연습을 할 때 배우도 울고 저도 울었던 장면"이라며 "본 공연에서 어떻게 살아날 지 저도 기대하는 장면 중 하나"라고 했다. 배우 이소연 역시 "엄마가 좌절하고 목포로 돌아온 정년이를 '추월만정'으로 위로해주고, 정년이가 다시 국극을 하러 가는 장면인데 대본만 봤을 때도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3월17~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