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에 체포동의안 압박…"李 방탄하다 역사속 침몰"

기사등록 2023/02/23 12:11:34

"영장 실질심사 응하는 게 가장 쉬운 해결방법"

"李-개딸들, 정치권 조폭집단…민주 숙주로 기생"

"체포동의안 부결되면 한동훈만 영웅될 것"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23일 오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 3층 연회실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호영(왼쪽) 원내대표와 유상범 국회의원 겸 강원도당 위원장이 앉아 있다. 2023.02.23. 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23일 오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 3층 연회실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호영(왼쪽) 원내대표와 유상범 국회의원 겸 강원도당 위원장이 앉아 있다. 2023.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이지율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하다가 역사 속으로 침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스카이컨벤션에서 진행된 강원 현장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유감스러운 언사가 나오고 있다. 권력을 갖고 장난치지 말라고 하는데 의회 권력 갖고 장난치는 사람이 이 대표 아닌가"라며 "자중자애 하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회의 발언에서는 "이 대표는 제 발이 저린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대통령을 향해 '깡패지 대통령이냐'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민주당 원로들 말대로 선당후사(개인보다 당을 위한다)를 좀 하라"고 일갈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 등 원로들이 전날 이재명 대표를 만나 한 이야기를 들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권노갑 고문은 이 대표에게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했는데 귀당의 원로 말씀을 경청하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하다가 역사 속으로 침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22일 이 대표를 만나 "이번에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것(체포동의안 부결)을 따라가더라도 다음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임해 당대표초서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궤변과 말들로써 피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법질서를 받아들이라"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 실질심사에 응하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방법"이라고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본인도 어렵지만 민주당도 구렁텅이로 빠져서 나오지 못 할 것이 분명하다"며 "사람이든 짐승이든 두려움에 떨면 말이 강해지고 목소리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 대표가 아무리 이런 방법을 다 동원하더라도 끝내 본인이 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이 대표와 개딸들은 정치권의 조폭 집단"이라며 "포악한 팬덤정치에 민주당은 당의 상징 색깔처럼 새파랗게 멍들었다"고 비꼬았다.

김 위원은 "민주당 총의로 부결될 게 뻔한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선 체포동의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적시할 한동훈 법무부 장관만 영웅이 될 것"이라며 "이 대표와 개딸들은 민주당을 숙주로 기생하지 말고 조폭 정치 그만하라. 죄를 지으면 죗값을 받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라고 일갈했다.

김종혁 비대위원도 "조폭 출신과의 연루설이 끊이지 않는 이 대표의 입에서 깡패라는 단어가 나오는 걸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최근 이 대표가 구속 회피를 위해 방탄국회와 장외투쟁을 벌이는걸 보면 법의 이름으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걸 감내해야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선 기가 막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이 대표는 초법적 존재인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은 27일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겠다고 한다.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는 순간 민주당 역시 국민들로부터 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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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에 체포동의안 압박…"李 방탄하다 역사속 침몰"

기사등록 2023/02/23 12:11: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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