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군축 조약 복귀 서방에 달려"…초기 반응에 부정적

기사등록 2023/02/22 22:41:57

최종수정 2023/02/22 22:46:47

크렘린궁 대변인 "러가 안보 위해 하는 모든 것 중요"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3.02.22.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3.02.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맺은 핵군축 조약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크렘린궁은 협정 복귀 서방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타스통신,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뉴스타트의 미래는 "서방의 입장에 달려있다"며 서방이 "러시아의 우려를 고려할 준비가 되는 대로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은 흐르고 상황은 변하고 있다. 러시아가 전략적 안정, 군비 통제를 포함해 자국 안보 보장을 위해 하는 모든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서방의 반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초기 반응을 보고 있다. 이는 서방 공동체 대표자들 사이에 상당히 통합돼 있다"며 "물론 이런 반응은 우리가 (뉴스타트) 대화화 회담 준비를 기대할 이유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 반대자들이 정상적인 대화를 위해 성숙히 대응할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리는 점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2024년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와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핵실험을 하면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 누구도 세계 전략적 균형을 해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2010년 체결한 협정으로 양국이 배치할 수 있는 장거리 핵탄두 숫자를 제한한다.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의 사용을 제한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2021년 2월 해당 조약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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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군축 조약 복귀 서방에 달려"…초기 반응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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