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때보다 위축"…올해 주택가격 4.1% 하락 전망

기사등록 2023/02/22 11:43:45

최종수정 2023/02/22 13:13:57

KB경영연구소, 수도권 -4.9% 전망

서울 -3.5% 5개 광역시 -4.3%

단기 급등 지역 추가 하락 가능성

"부동산 규제 정상화 목적으로 접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KB금융, 2023 KB 부동산 라운드테이블’에서 KB경영연구소 강민석 박사가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성 점검'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2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KB금융, 2023 KB 부동산 라운드테이블’에서 KB경영연구소 강민석 박사가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성 점검'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주택시장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위축되면서 집값 하락 폭도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강민석 부동산연구팀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한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4.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팀장은 발표 자료를 통해 "매수심리 위축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매매가격이 4~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그동안 크게 상승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4.9%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은 -3.5%, 5개 광역시 -4.3%, 기타 지방은 -2.9% 등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10년간 장기 상승세를 보인 지역 중 최근 2년간 단기 급등한 세종과 경기, 인천, 대전, 부산의 주택 매매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주택가격이 빠르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와 세종은 2019년 말 대비 60% 이상 가격이 높은 아파트 비중이 30%를 초과하고, 인천과 대전, 부산은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가격이 높은 아파트 비중이 20% 내외로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올해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약 30~4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팀장은 "2022년 역대 가장 낮은 거래량이 이어졌지만, 과거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현재 상황이 크게 나쁘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며 "주택재고량 증가를 감안하면 지난해 대비 30~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넘긴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과거 주택경기 침체기 수준으로 증가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과거 미분양 주택이 10만 가구를 넘긴 것은 총 3차례인데 주택건설 200만 가구 건설 직후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만 가구를 상회했다.

KB경영연구소는 향후 연간 약 30만 가구 정도가 분양될 경우 3~4만 가구가 미분양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미분양 증가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강 팀장은 "현재 주택시장 상황은 외환위기보다는 금융위기 상황과 유사하다"며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과 PF 부실화 이슈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경착륙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정상화하면서 최악의 거래 침체 시기에 일부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과도한 규제 완화보다는 규제 정상화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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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때보다 위축"…올해 주택가격 4.1% 하락 전망

기사등록 2023/02/22 11:43:45 최초수정 2023/02/22 13: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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