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69'…전월 수준
제조업 업황 BSI 하락…반도체 부진 탓
실내마스크 해제로 비제조업은 상승
ESI 순환변동치 2년 2개월래 최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강소에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 2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3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5000명 감소했으며 특히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를 제외하면 12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2.21.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2/21/NISI20230221_0019794108_web.jpg?rnd=2023022111483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강소에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 2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3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5000명 감소했으며 특히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를 제외하면 12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번 달 제조업 체감경기가 2년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비제조업은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이에 따른 전체 기업 체감경기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서 머물렀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과 같은 69를 기록했다. BSI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인데,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제조업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며 "반면 비제조업은 실내마스크 해제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한 달 전과 비교해 업황이 더 나빠졌다고 본 반면, 비제조업은 좋아 졌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63을, 비제조업의 업황BSI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020년 7월(5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악화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0포인트 하락하고,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반도체 부품제조, 반도체 후처리 업체 납품 수요 감소로 기타 기계장비가 10포인트 하락했다. 1차금속도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건설, 자동차, 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수요가 줄면서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실내마스크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고객사 수주 물량 증가 등으로 도소매업이 5포인트 증가하고,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한 항공운송 매출액 증가로 운수창고업이 6포인트 상승했다. 인력공급 용역업체의 인력수요 증가로 인한 용역 매출 증가,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이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포인트 하락한 62를, 중소기업은 1포인트 내려간 65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2020년 7월(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2020년 9월(58)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하락한 61, 65를 기록하는 등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2020년 6월(59), 2020년 9월(63)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5포인트 상승한 91.6으로 1개월 만에 증가 전환 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0.6로, 한달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90.2) 이후 2년 2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ESI 순환변동치는 2021년 12월부터 1년 2개월 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과 같은 69를 기록했다. BSI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인데,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제조업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며 "반면 비제조업은 실내마스크 해제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한 달 전과 비교해 업황이 더 나빠졌다고 본 반면, 비제조업은 좋아 졌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63을, 비제조업의 업황BSI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020년 7월(5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악화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0포인트 하락하고,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반도체 부품제조, 반도체 후처리 업체 납품 수요 감소로 기타 기계장비가 10포인트 하락했다. 1차금속도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건설, 자동차, 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수요가 줄면서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실내마스크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고객사 수주 물량 증가 등으로 도소매업이 5포인트 증가하고,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한 항공운송 매출액 증가로 운수창고업이 6포인트 상승했다. 인력공급 용역업체의 인력수요 증가로 인한 용역 매출 증가,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이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포인트 하락한 62를, 중소기업은 1포인트 내려간 65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2020년 7월(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2020년 9월(58)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하락한 61, 65를 기록하는 등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2020년 6월(59), 2020년 9월(63)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5포인트 상승한 91.6으로 1개월 만에 증가 전환 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0.6로, 한달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90.2) 이후 2년 2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ESI 순환변동치는 2021년 12월부터 1년 2개월 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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