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구리…광물주 뜨는 이유는

기사등록 2023/02/22 04:00:00

최종수정 2023/02/22 06:33:45

코스피 철강금속, 이달 11%↑…관련 ETF도 수익률 好

중국 부동산 경기 바닥 기대감…유럽은 공급부족

구리도 4주 만에 '들썩'…강달러 압박에 상승폭은 제한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철강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에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특히 귀금속을 제외한 철·비철금속은 건설 자재나 자동차 부품으로 쓰이는 만큼 경기 회복 신호에 가격이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철강금속 지수는 10.98%, 코스피200 철강·소재 지수가 8.13% 올라 유가증권시장 내 수익률 톱2를 차지했다.

중국에서의 수요 개선과 유럽 공급 부족 기대감 등으로 철강 가격이 치솟으면서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8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16.8% 올랐다. 철강 대장주 POSCO홀딩스는 같은 기간 15.9% 상승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포스코는 3월 실수요향 열연을 5만원, 유통향 냉연도금을 3~5만원 인상한다. 또 현대제철은 다음달 비조선향 후판을 5만원 인상하며, 동국제강도 컬러강판을 7만원 올린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황이 점차 반등하고 있다"며 "철강재 재고 측면에서 수요가 증가해 재고 축적 속도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따.

중국에서는 1월 신규주택가격의 하락세가 멈추고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등 부동산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시장에서는 중국이 다음달 4일 열릴 양회에서 대규모 부동산 부양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유럽의 철강 공급 부족 현상도 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의 철강 주요 수입국은 튀르키예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인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입이 줄어든 마당에 튀르키예 대지진까지 발생하면서 공급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유진 연구원은 "중국의 수요 회복세가 가팔라지게 되면 중국의 수출 물량은 줄어들 것이고,  앞으로 한국의 유럽향 수출 또한 증가할 개연성이 높아 한국 철강업체들에게 상대적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기타 비철금속들 역시 경기회복 기대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아직 강달러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강달러 압박에 제한된 범위 내에서 품목별로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며 "구리는 4주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9000달러대를 회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수익률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KODEX철강(13.19%), KBSTAR 200철강소재(12.99%), TIGER 200 철강소재(12.90%)는 전체 ETF 중 수익률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대신2X 철광석 선물 ETN(H)(12.73%), 대신 철광석 선물 ETN(H)(6.92%), 신한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6.22%) 등도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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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구리…광물주 뜨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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