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투기 의혹' 安·黃에 "얄팍한 수단으로 당원 마음 못 훔쳐"

기사등록 2023/02/21 16:59:48

최종수정 2023/02/21 17:01:47

"아무리 권력 탐나도 보수 품격 지키길"

[대전=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21. scchoo@newsis.com
[대전=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동구 대전대학교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21. [email protected]
[서울·대전=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1일 자신을 향해 울산 투기의혹을 제기하는 안철수·황교안 후보를 향해 "제 표를 깎아먹어야 자기표가 생긴다고 계산한 모양인데 얄팍한 수단으로 당원의 마음을 훔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참 살다 살다 별일을 다 겪는다"며 "민주당 정권이 그렇게 죄 없는 절 죽이려고 했어도 전 살아남았다. 낭설로 절 공격하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혹은) 명백히 다 밝혀져 있다"며 "충분한 자료들이 다 제공돼있고 이미 다 검증돼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근거를 제시하면 된다. '아니면 말고'식은 너무 웃기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저는 가짜뉴스가 아닌 진짜로 밝혀지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니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한 쪽도 책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토지의 매도호가를 밝히라고 주장하는 천하람 후보에 대해 "전당대회는 상거래를 흥정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도의를 지키시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과 공천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건 대통령의 공천개입의 문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교류한다고 한 게 아니고 의견을 듣는다고 했다"며 "대통령뿐만 아니라 원로와 주요 지도자들의 의견을 다 듣는다고 했다. 훌륭한 분을 추천하는데 막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안철수·황교안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세웠다.

그는 "아름다운 축제가 돼야할 전당대회가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으로 혼탁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좋아할 곳은 민주당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 동지들로부터 민주당 프레임식 공격을 받으니 참 어이가 없다"며 "아무리 권력이 탐난다고 하지만 이게 보수의 품격인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를 겨냥 "저는 지조와 절개의 고장인 충청의 정신을 이어받아 20년간 이 당을 지킨 뿌리당원"이라며 "사람의 과거를 보면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제가 바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당대표가 아니냐"고 소리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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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투기 의혹' 安·黃에 "얄팍한 수단으로 당원 마음 못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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