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기득권 노조' 비판한 尹에 민주 "혐오의 정치 멈춰야"

기사등록 2023/02/21 14:36:45

김현정 대변인, 국회 기자회견서 밝혀

"대화·타협 통한 갈등 해결에 힘써달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건설노조 수도권남부본부 조합원들이 2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건설노조 탄압 중단과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3.02.21.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건설노조 수도권남부본부 조합원들이 2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건설노조 탄압 중단과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3.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연일 계속되는 정부의 '노조 때리기'를 탄압이라 규정하면서 "혐오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빙자한 노조 탄압에 사회적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노조에 대한 엄정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은 참모들에게 맡겨놓고 오직 노조 척결에 매달리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노조 회계 자료 제출 요구와 관련된 언급도 이어졌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회계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노조에 정부 지원금 중단과 환수 등의 초강수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고 언급했다.

이어 "회계 자료 제출의 근거로 노조법 규정을 들며 노조를 압박하지만, 이는 노조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노조를 탄압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질서위반규제법'을 꺼내 들며 노조에 대한 현장 조사를 겁박하는 것은 노조법마저 유린하는 폭거"라며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가야 할 문제를 강경책 일변도로 몰아붙여 사회적 갈등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며 "노조를 사회악으로 규정하며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혐오의 정치를 멈추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갈등 해소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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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기득권 노조' 비판한 尹에 민주 "혐오의 정치 멈춰야"

기사등록 2023/02/21 14:36: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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