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주 BKR(한국버거킹) 대표, 취임 10년 만 올 1월 회장 승진 "공로 인정"
이동형 신임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미래 신사업 구상-안방살림 역할 나눠"
문영주 회장 '장수CEO'로 韓버거킹 고속성장 "매각 중단 후 새 성장동력 찾을듯"
![[서울=뉴시스]비케이알코리아 문영주 회장.(사진출처: 비케이알코리아 제공) 2023.02.21.](https://img1.newsis.com/2023/02/21/NISI20230221_0001200610_web.jpg?rnd=20230221142645)
[서울=뉴시스]비케이알코리아 문영주 회장.(사진출처: 비케이알코리아 제공) 2023.02.2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지난 10여년간 '최장수 버거 업계 CEO(최고경영자)'로 한국 버거킹의 고속 성장을 견인해 온 문영주 BKR(비케이알) 대표이사가 올해 회장으로 승진하며 새로운 전략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은 올 초 문 대표를 회장으로, 재무통인 이동형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선임하며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뤘다.
BKR은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사회에는 이철주(중국 국적)·김형준(미국 국적)·민병철(캐나다 국적) 기타비상무이사 등이 있다.
문 회장은 2012년 국내 사모펀드사 VIG파트너스가 두산그룹으로부터 버거킹을 인수한 이후 영입한 전문경영인으로, 버거킹 경영을 이끈 지 10년 만에 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측에서 지난 10년 간 한국 버거킹 사업을 혁신적으로 이끈 문 대표의 공로를 인정해 회장 승진을 단행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제2 도약'을 하기 위해선 문 회장이 미래 신규 사업 큰 그림을 그리고, 재무 전문가인 이 사장이 수익성을 챙기는 구도로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 회장은 외식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도 통한다. 1990년 제일기획에서 광고인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1991년 오리온그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외식 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오리온그룹의 외식계열사인 롸이즈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베니건스를 국내에 들여와 '패밀리 레스토랑' 전성기를 일궜다. 또 마켓오 레스토랑, 아시아차우 등을 흥행시켰다.
이후 2012년 MPK그룹(옛 미스터피자) 대표이사를 거쳐 2013년 한국 버거킹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피자·커피·버거·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 경영 전반에서 두루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한국 버거킹은 2013년 문 회장을 영입한 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문 회장이 2013년 대표로 취임할 당시 238개였던 국내 버거킹 매장수는 현재 485곳으로 몸집을 키웠다.
문 회장은 2016년 한국 버거킹 주인이 VIG파트너스에서 어피니티로 바뀔 때도 대표이사 자리를 지킬 정도로 대주주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은 올 초 문 대표를 회장으로, 재무통인 이동형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선임하며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뤘다.
BKR은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사회에는 이철주(중국 국적)·김형준(미국 국적)·민병철(캐나다 국적) 기타비상무이사 등이 있다.
문 회장은 2012년 국내 사모펀드사 VIG파트너스가 두산그룹으로부터 버거킹을 인수한 이후 영입한 전문경영인으로, 버거킹 경영을 이끈 지 10년 만에 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측에서 지난 10년 간 한국 버거킹 사업을 혁신적으로 이끈 문 대표의 공로를 인정해 회장 승진을 단행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제2 도약'을 하기 위해선 문 회장이 미래 신규 사업 큰 그림을 그리고, 재무 전문가인 이 사장이 수익성을 챙기는 구도로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 회장은 외식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도 통한다. 1990년 제일기획에서 광고인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1991년 오리온그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외식 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오리온그룹의 외식계열사인 롸이즈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베니건스를 국내에 들여와 '패밀리 레스토랑' 전성기를 일궜다. 또 마켓오 레스토랑, 아시아차우 등을 흥행시켰다.
이후 2012년 MPK그룹(옛 미스터피자) 대표이사를 거쳐 2013년 한국 버거킹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피자·커피·버거·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 경영 전반에서 두루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한국 버거킹은 2013년 문 회장을 영입한 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문 회장이 2013년 대표로 취임할 당시 238개였던 국내 버거킹 매장수는 현재 485곳으로 몸집을 키웠다.
문 회장은 2016년 한국 버거킹 주인이 VIG파트너스에서 어피니티로 바뀔 때도 대표이사 자리를 지킬 정도로 대주주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2/09/26/NISI20220926_0001093040_web.jpg?rnd=20220926090607)
[서울=뉴시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국 버거킹 수익성이 위축되면서 경영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문 회장은 이듬해 버거킹 한국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문 회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1년 오히려 신규 매장 47개를 잇따라 열며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버거킹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신장한 약 6784억원, 영업이익도 약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신장하며 한국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 버거킹은 2021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어피니티는 2021년 말 버거킹의 한국·일본 사업권을 매각키로 하고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다.
어피니티는 2016년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M&A 시장에서는 버거킹의 추정 매각가격을 7000억원~1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BHC그룹·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등도 관심을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 환경이 얼어붙으면서 매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가 이어지면서 2~3년 간은 M&A 시장이 활성화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적정 가치에 매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문 회장이 미래 신규 사업으로 기업 가치를 더 확장 시키고, 일본 버거킹을 이끌어 온 재무통 이 사장이 한국 사업에서 내실을 탄탄히 다지며 BKR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 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문 회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1년 오히려 신규 매장 47개를 잇따라 열며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버거킹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신장한 약 6784억원, 영업이익도 약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신장하며 한국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 버거킹은 2021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어피니티는 2021년 말 버거킹의 한국·일본 사업권을 매각키로 하고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다.
어피니티는 2016년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M&A 시장에서는 버거킹의 추정 매각가격을 7000억원~1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BHC그룹·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등도 관심을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 환경이 얼어붙으면서 매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가 이어지면서 2~3년 간은 M&A 시장이 활성화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적정 가치에 매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문 회장이 미래 신규 사업으로 기업 가치를 더 확장 시키고, 일본 버거킹을 이끌어 온 재무통 이 사장이 한국 사업에서 내실을 탄탄히 다지며 BKR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 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