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병·의원 365곳 수술실에 CCTV 설치 지원

기사등록 2023/02/21 08:15:52

도비 3억 440만 원 1회 추경에 반영키로

경기도의료원 중심 설치 지원, 개인정보 등 철저 관리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수술실 폐쇄회로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통과된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수술실에서 병원관계자들이 CCTV를 점검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촬영은 환자 요청이 있을 때 녹음없이 하고 열람은 수사·재판 관련 공공기관 요청이나 환자와 의료인 쌍방 동의가 있을 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2021.08.2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수술실 폐쇄회로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통과된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수술실에서 병원관계자들이 CCTV를 점검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촬영은 환자 요청이 있을 때 녹음없이 하고 열람은 수사·재판 관련 공공기관 요청이나 환자와 의료인 쌍방 동의가 있을 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2021.08.2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오는  9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대상인 도내 병·의원 365곳에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는 1회 추경예산(안)에 '수술실 CCTV 설치 지원사업' 예산 3억 440만 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설치 지원은 '의료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9월 25일부터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에서 수술실 CCTV 설치가 의무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의료법에 따라 설치비를 지원받는 도내 병·의원은 병원 192곳, 치과병원 3곳, 의원 169곳, 치과의원 1곳 등 전체 365곳이다.

설치 지원을 위한 사업비는 총 27억 5000만 원(국비 25%, 지방비 25%, 자부담 50%)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지방자치단체 경비부담의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비 부담 대상이 아니지만, 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내용이고, 원활한 설치를 위해 지방비의 50%를 도비로 충당키로 했다.

도는 보건복지부의 지원계획 및 사업비 확정이 지난해 12월 27일 통보됨에 따라 1회 추경(안)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년간 경기도의료원에서 수술실 CCTV를 설치·운영한 경험이 있는 만큼 영상 관리를 비롯한 개인정보 보호 방안,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체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엄원자 경기도 보건의료과장은 "경기도의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 보호뿐만 아니라 수술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 의료인들에 대한 신뢰를 높여 왔다"며 "설치 의무화를 앞두고 도내 병·의원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8년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 등의 인권침해 행위나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수술실 CCTV 설치·운영을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2019년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전체와 2020년 민간의료기관 2곳으로 확대하면서 보건복지부에 수술실 CCTV 의무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수 차례 제출했다. 이에 2021년 8월 31일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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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병·의원 365곳 수술실에 CCTV 설치 지원

기사등록 2023/02/21 08:15: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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