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84%까지 농축 IAEA 진단 사실과 달라"

기사등록 2023/02/20 16:41:29

최종수정 2023/02/20 17:38:45

IAEA "이란 핵무기 제조 가능 직전까지 우라늄 농축"

이란 핵시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핵시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수준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진단을 반박했다.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기구(AEOI)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반 관영 파르스 통신에 "농축 과정에서 60%가 넘는 우라늄 입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60% 이상 농축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순도 60% 이상 입자가 검사관들에 의해 발견됐지만, 그것은 이전에도 일어났고 이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연속 농축을 위해 원심분리기 다수를 연결한 설비)의 기술적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중요한 것은 최종 제품"이라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지금까지 60% 이상 농축된 우라늄을 생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말반디 대변인은 IAEA가 서방 국가들의 언론에 유출된 기밀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IAEA 조사관들은 최근 이란이 우라늄을 84%까지 농축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의도적인 것인지 확인 중 "이라고 전했다. 핵무기는 통상 90% 이상 농축된 우라늄으로 생산된다.

이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우라늄의 순도는 60%다.

이란은 지난 2021년부터 나탄즈 핵시설 등에서 개량화한 IR-4형과, IR-2m형 원심분리기를 가동해 순도 60%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은 지난해 9월 이후 잠정 중단된 상태로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무인기(드론)를 판매하고 반 정부 시위를 탄압한 혐의로 이란 관리들을 제재했다.

반면 이란 측은 협상 재개를 희망하지만 서방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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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84%까지 농축 IAEA 진단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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