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가운데 행사기간 일 5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들불축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에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면축제로 열린다.
시는 행사 기간 동안 최대 37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일 최대 5만명을 인파가 운집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대 5만명을 입장 통제 기준으로 삼고 4만5000명 이상 입장 시부터 직접적인 인원 통제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올해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에 둔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기존 행사와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3월9일의 행사는 새별오름이 아닌 제주시 도심에서 시작된다.
삼성혈에서 불씨 채화제례가 열리고, 채화된 불씨는 삼성혈에서 제주시청 광장까지 퍼레이드로 봉송될 예정이다.
불씨가 시청 광장에 도착하면 들불 불씨 모심 행사, 들불 콘서트, 소원지 쓰기 및 달기 등이 이어진다.
축제 개막일인 10일에는 새별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체험 및 부대행사, 전통문화경연, 제주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 등이 열린다.
아울러 새로 조성된 전용공연장에서는 마상마예 공연이 펼쳐지고, 특설무대에서는 제주무형문화재 '제주농요' 공연이 관람객을 맞는다.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들불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세계인이 공감하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새별오름의 들불처럼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희망과 복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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