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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란 전역 도시들, 수주만에 최대 규모 시위

기사등록 2023/02/17 22:50:25

최종수정 2023/02/17 22:52:49

[서울=뉴시스]수 개월째 소요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이란의 여러 도시들에서 16일 밤 시위대가 몇 주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에 나서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밤새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들이 17일 온라인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23.2.17
[서울=뉴시스]수 개월째 소요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이란의 여러 도시들에서 16일 밤 시위대가 몇 주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에 나서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밤새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들이 17일 온라인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23.2.17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수 개월째 소요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이란의 여러 도시들에서 16일 밤 시위대가 몇 주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에 나서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밤새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들이 17일 온라인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

시위와 관련된 혐의로 2명의 남성이 처형된 지 40일이 지나 일어난 이번 시위는 이란 국민들의 분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9월16일 22살의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됐다 숨진 후 시작된 시위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의 신정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 중 하나가 됐다.

이란의 인권운동가 단체들은 수도 테헤란과 아라크, 이스파한, 쿠제스탄주의 이즈, 카라지 등지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영상들을 즉각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 영상들 중 상당수는 흐릿하거나 알록달록한 야간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란 서부 쿠르드 지역에서는 헝가우 인권기구가 공유한 온라인 동영상이 아미니 사망 이후 반복적인 시위를 벌여온 사난다지에서 불타는 장애물을 보여주었다.

이란 인권운동가들에 따르면 적어도 529명이 시위 시작 후 목숨을 잃었다. 또 1만9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폭력적 탄압 속에 당국에 구금됐다. 이란 정부는 몇 달 동안 전체 사상자 수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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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란 전역 도시들, 수주만에 최대 규모 시위

기사등록 2023/02/17 22:50:25 최초수정 2023/02/17 22: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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