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3만8044명, 시리아 6000명 사망
유엔 "잔해 치우면 사망자 수 늘어날 듯"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타격한 강진으로 4만4000명이 넘게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 국가재난위기관리청(AFAD)은 튀르키예 남부에 속하는 카라만마라슈, 가지안테프, 샨리우르파 등 11개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80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고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6000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지역에서만 4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내다봤다.
무하나드 하디 유엔 시리아위기 인도주의 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잔해를 치우려는 노력이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들어 지진으로 인한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무하나드 하디 조정관은 "사망자 수가 많이 증가하지는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우리가 보기에는 지진으로 인한 파괴가 언젠가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별로 주지 않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번 대지진은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일대를 덮쳤다. 수색과 구조 작업을 통해 잔해에 묻힌 피해자가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진 피해지역에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주 파자르즈크와 엘비스탄 지역에 여진이 4734차례 발생했다고 AFAD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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