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5조원에 매각?…구단은 거부 의사

기사등록 2023/02/16 17:11:47

이란계 미국 억만장자 나자피, 토트넘 인수에 관심

[런던=AP/뉴시스]토트넘 홋스퍼 레비 회장.2020.07.06.
[런던=AP/뉴시스]토트넘 홋스퍼 레비 회장.2020.07.06.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구단 매각 가능성이 거론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주가 인수 가능성에도 매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계 미국인 억만장자 잠 나자피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토트넘 인수에 31억 파운드(약 4조7909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나자피가 토트넘 구단주인 조 루이스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공식 제안을 하진 않았지만,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토트넘에 인수 제안을 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의 지분은 나자피가 70%,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출신 투자자 30%로 구성될 계획이다.

나자피는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의 소주주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2001년부터 루이스 구단주와 레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선수 영입 등 실질적인 운영은 레비 회장이 맡는다.

하지만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근 팬들의 비판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억만장자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반기는 분위기다.

실제로 토트넘과 같은 런던 연고의 첼시는 지난해 5월 미국 투자자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42억5000만 파운드(약 6조5700만원)에 매각됐다.

이후 이적시장에서 5억5000만 파운드(약 8500억원)를 지출했다. 올 겨울에만 2억8800만 파운드(약 4460억원)를 섰다.

반면 토트넘은 2019년부터 1군 선수단 영입에 5억 파운드(약 7700억원)를 쓰는 데 그쳤다.

해리 케인과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을 받쳐줄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최근 구단과 선수 영입을 두고 갈등을 빚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우승을 위해선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배경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에서 5위(승점 39)에 올라 있다.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와는 승점 2점 차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0-1로 져 8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손흥민의 토트넘, 5조원에 매각?…구단은 거부 의사

기사등록 2023/02/16 17:11:4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