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 항공편 38대 분량 물자 지원해와
식량·의료 지원 1243톤…텐트, 2만 명 수용
튀르키예에는 구호품과 병원 건립해 지원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에 5000만 달러(약 640억2000만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UAE 국영 WAM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지원으로 UAE가 보낸 지원 규모는 모두 1억 달러(약 128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시리아 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품으로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UAE는 시리아를 향해 항공편 38대로 식량과 의료 지원을 포함해 약 1243톤의 식량과 의료 지원을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트 2893개를 추가로 보내 2만 명에 달하는 인파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수색구조팀 대원 42명을 파견해 지진 피해 지역에서 수색·구조 임무를 수행해왔다.
이번 지원 중 2000만 달러(약 256억2000만원)는 유엔의 긴급 호소에 대응해 인도주의적 프로젝트에 할당할 것이라고 WAM은 설명했다.
한편 UAE는 튀르키예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편 32대로 의료 장비, 물자, 대피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927개를 공수한 바 있다. 수색구조팀 대원 92명을 파견해 카라만마라슈주에서 수색·구조 임무를 수행해왔다.
아울러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의 이슬라히예에 50병상 규모로 의료인력 75명과 수술실을 갖춘 야전 병원을 열었다. 최근 하타이주에 200병상을 갖춘 새 병원도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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