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장제원, 권력자 붙어 생존…제게 붙는 날 오지 않을까"

기사등록 2023/02/16 11:34:39

최종수정 2023/02/16 11:39:45

"장제원, 제가 구해드리면 개과천선 할 수도"

"김정재, 총선 공천 첫번째 희생양 될 것"

[부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14. 20hwan@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16일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에 대해 "조금 설레발이지만 제가 조금만 더 핫해진다면 장 의원이 저에게 또 이렇게 붙으려는 날이 오지도 않을까"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장 의원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살리고 싶나'라는 질문에 "장 의원을 구하겠다"며 "나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자기 능력이 있는 정치인이라 자기 능력으로 살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장 의원 같은 경우는 자기 능력으로 살아서 정치하는 분이 아니고 항상 잘 나가는 사람, 능력자, 권력자한테 붙어서 생존하는 스타일"이라며 "제가 구해드리고 나면 그래도 좀 개과천선 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어떤 권력 줄 세우기 이런 거 이제 그만하고 저와 함께. 사실 장 의원도 처음 정치 시작하실 때는 소신파, 개혁파였다"며 "다른 당의 중진들한테 '험지 출마해라' 그러셨던 것 같은데 원래 사람이 한 번 위기를 넘기면 초심을 회복하기 때문에 다 함께 개과천선해서 개혁의 길로 가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천 후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퇴출' 공약에 대해선 "윤핵관들이 왜 이렇게 국민들 보기에 밉상 짓을 할 수 있냐면 자기 지역이 탄탄하기 때문"이라며 "전국적으로 당을 어지럽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전국 단위 호감도·비호감도 조사를 하고 이 분들이 과연 당에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 지에 대해 전 당원 투표 같은 것들도 한번 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친윤 김정재 의원이 '겁먹은 개가 계속 얘기하고 짖는 법'이라고 자신을 직격한 데 대해선 "지금 과한 충성을 하기 위해서 지나친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분들 당장은 좋아할 테지만 막상 총선이 다가오면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라며 "아마 김 의원이 희생양이 되는 내지는 속죄양이 되는 가장 첫 번째 의원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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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장제원, 권력자 붙어 생존…제게 붙는 날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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