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함안군은 15일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경상남도 관계자들이 ‘왕의 정원’ 조성 사업지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계획을 들으러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함안군청에서 개최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군민과의 대화’에서 함안군이 추진하는 ‘왕의 정원’ 조성에 적극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현장방문이다.
‘왕의 정원’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가 가시화됨에 따라 관광 유발효과를 극대화하고, 고분군 가지능선 사이 미정비 유휴대지에 고분군 경관에 어울리는 세계수준의 정원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함안군은 2020년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사업을 발굴했고, 마중물 사업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2023년 말이산고분군 곡간부 정비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상남도에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 지원을 건의하고, 향후 관계 정부부처의 공모사업에 신청하는 등 재원 확보에 주력한다.
사업 현장을 둘러 본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말이산고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세계인이 찾는 경남의 대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동행한 이병철 함안부군수는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말이산고분군을 소재로 탐방객에게 차별화된 볼거리와 체험·휴식 공간을 조성하여 세계인이 찾는 경남 관광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단일 유적으로 국내 최대급 규모의 아라가야 왕릉이다.
능선 정상부에 대형 봉토분들이 줄을 지어 늘어선 압도적인 경관과 아라가야 역사의 실증체로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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