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安, 주변 사람들 다 떠나"vs 안철수 "金, 험지출마하라"

기사등록 2023/02/15 18:06:43

최종수정 2023/02/15 18:09:08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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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15일 첫 TV토론회에서 충돌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났다"고 비판했고,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험지에 출마하라"고 맞대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정치에 입문한 지 10년 됐는데 많은 분들과 만나고 헤어진 걸로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지금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분들 중에 지금 안철수 후보 전당대회 캠프에서 도와주는 분들이 계시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우리 당 당헌당규에  현직 의원들이 합류하지 못하게 돼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태규, 권은희 의원이 같이 도와주고 있느냐"고 다시 묻자, 안 후보는 "이 의원은 제게 여러가지 조언을 하고 있고, 권 의원의 경우 당에다가 어떻게 해도 좋다고 운명을 맡겼다"고 답했다. 권은희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으로 대선 당시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하지만 민주당 성향을 보이는 권 의원은 제명을 시켜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제명시 의원직을 유직할 수 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연대, 포용과 탕평을 통해 이끌어 가려면 많은 사람들의 안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안 후보는 그동안 같이 했던 윤여준, 금태섭, 장병훈 이런분들이 떠났던 걸 보면 리더십을 포용하는 모습으로 가셨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도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이 되자 대부분의 시간을 김 후보를 공격하는데 썼다.

안 후보는 "아까 김 후보가 말씀하신데 답변을 하겠다"며 "사람이 떠난 게 아니라 제3당으로 존재했기 때문에 그랬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들이) 당선 확률이 떨어져 큰 당으로 가게 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며 "그렇지만 저는 그 분들을 한 번도 비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여러 의원님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울산이 지역구인 김 후보를 향해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안 후보는 "저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님은 우리당의 안방인 울산에서 4선을 했다. 그러면 이제 험지를 갈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제가 드린 말씀으로 본인입장에서 마음대로 독단적으로 해석하시는 것 같다"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뭐라도 해야하지만 수도권 대표가 당대표가 된다고 해서 그 방식으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잘하고 여당이 잘해서 평가를 받아야하는거지 집권여당의 대표가 수도권 출신인지 아닌지로 국민들이 지지해주지 않는다"며 "안 후보님은 지난해 10월 주간조선에서 조사한 걸 보니 서울에서 비호감이 67%, 경기와 인천에서 61%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당 대표가 나만 살겠다는 게 아니라 나부터 내려놓자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비판하자, 김 후보는 "저는 뭐든지 내려놓겠다고 말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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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安, 주변 사람들 다 떠나"vs 안철수 "金, 험지출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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