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커밀라 왕비, 대관식에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없는 왕관 착용

기사등록 2023/02/15 15:41:28

최종수정 2023/02/15 16:08:47

커밀라 왕비, 메리 왕비 왕관 변형해 착용 예정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아닌 컬리넌 다이아몬드 사용

기존 왕관 재사용…캐롤라인 왕비 이후 처음

[서울=뉴시스] 영국 커밀라 왕비가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사용되지 않은 메리 왕비의 왕관을 재사용해 대관식을 치를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 출처 :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 홈페이지 캡처> 2023.02.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 커밀라 왕비가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사용되지 않은 메리 왕비의 왕관을 재사용해 대관식을 치를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 출처 :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 홈페이지 캡처> 2023.02.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영국 커밀라 왕비가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사용되지 않은 메리 왕비의 왕관을 재사용해 대관식을 치를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커밀라 왕비는 오는 5월 대관식에서 조지 5세의 부인이었던 메리 왕비의 왕관을 변형해 착용할 예정이다. 이는 1911년 대관식을 위해 메리 왕비가 의뢰해 가라드(Garrard)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여왕의 보석 컬렉션의 일부이자 그녀가 브로치로 자주 착용했던 컬리넌 다이아몬드로 왕관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1849년 영국 동인도 회사에서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37년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머니 왕관에 등장한 코이누르 다이아몬드가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나타낸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을 때 영국이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를 얻게 된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바라티야 자나타 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식민지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살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관식 때 왕관을 다시 사용하는 것은 18세기에 조지 2세의 부인인 캐롤라인 왕비 때 이후 처음이다.

왕실은 "커밀라 왕비가 메리 왕비의 왕관을 재사용하겠다는 선택은 지속가능성과 효율성 면에서 이롭다"고 전했다.

한편, 5월 6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되기 전에 왕관 수정 작업을 하기 위해 왕관의 런던탑 전시를 멈췄다. 1911년 대관식에서 메리 왕비가 왕관을 썼을 때와는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왕관의 분리 가능한 8개 아치 중 4개가 제거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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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커밀라 왕비, 대관식에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없는 왕관 착용

기사등록 2023/02/15 15:41:28 최초수정 2023/02/15 16: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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