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상경제 대책회의서 고금리·고물가 대응
지역화페 1000억원 발행, 이차보전 최대 6% 등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과감하고 혁신적인 방향 설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 참석한 공직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이날 회의에는 원강수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소·원장, 부서장, 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각 부서장들은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관광 및 지역행사 활성화로 소비수요 창출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 ▲제세·공과금 부담 완화 등을 보고했다.
먼저 지역화폐 발행·유통량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3월부터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을 6%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 할인쿠폰도 조기 발행하고 발행량 또한 확대한다.
청소년 꿈이룸 지원으로 만7세~12세 청소년에게 매월 1인 10만원의 선불카드도 지급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이자 차액을 기존 3%에서 최대 6%로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관광, 지역행사 활성화로 소비수요 창출을 위해 대규모 관광객 유치, 간현관광지 에스컬레이터 홍보마케팅 강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체류상품 개발, 각종 스포츠·문화 행사 등을 추진한다.
제세·공과금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공유재산 사용·대부료를 12월까지 3.5%에서 1%로 한시적 감면한다. 제조업체,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는 재산세·자동차세 납부기한 6개월 범위 내 연장하고 체납자 압류와 압류재산 매각을 유예한다.
이 밖에도 공공요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 상가 밀집지역 불법주정차 단속 유예 확대, 우산천 야시장 개최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높은 물가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져 경제여건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지역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필요한 예산은 우선 편성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시민이 행복한 원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원주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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