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TK 신공항 특별법 절대로 반대하지 않는다"
"과도한 조건 제시해 놓고 시민들 희망고문해선 안된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강민구 시당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산 사하구갑 최인호(민주당) 의원을 만나 협조요청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위원장인 최 의원은 이달 초 부산경남 지역 민주당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TK신공항 특별법 내 특혜조항을 수정 또는 삭제하지 않을 경우 소위원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TK 신공항법을 막겠다고 공언한 최인호 의원은 이번의 이해관계인”이라며 “마치 가덕도와 TK 신공항이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이를 막겠다는 발상 자체가 괴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총선만을 위해 최 의원이 홀로 허욕을 부린다면 또 다시 PK·TK 갈등만 폭발하고 두 공항 모두 어려워 진다”며 "그건 나라를 위한 국회의원이 할 짓이 아니라 동네 의원이나 할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14일 양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TK 신공항 특별법을 절대로 반대하지 않는다. TK에서는 공항법 체계상 재정적 지원이 불가능한 조건을 주장해 간사인 입장에서 실현 가능하려면 우선 현 정부입장이나 지원 가능성을 먼저 모니터링 하는 게 맞다는 취지를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와 TK 신공항 건설에 30조가 넘는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이니만큼 이행이 쉽지 않다”며 “그러므로 정부의 생각이 무엇인지 반드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조건을 제시해 놓고 다 될 것처럼 시민들을 희망고문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강민구 시당위원장은 “최인호 의원이 신공항 특별법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공항법 체계나 재정 지원사항에 대해 삭제하거나 수정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것은 최인호 의원 입장이 아니라, 상당부분 정부의 입장과 겹친다”고 주장했다.
임미애 도당위원장도 “현재 지방과 지방의 대결 구도로 비추어지고 있다. TK와 PK가 특별법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으로 비쳐 안타깝다. 이는 정당 간 대립이나 지방 간 갈등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별도의 만남을 갖고 두 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갈등을 일으키거나 각 지역의 필요에 따라 추진되는 두 공항에 장애가 형성돼서는 안 된다"며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이 지역 주민의 염원에 따라 조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고, 어떠한 형태로든 정쟁화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위원장인 최 의원은 이달 초 부산경남 지역 민주당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TK신공항 특별법 내 특혜조항을 수정 또는 삭제하지 않을 경우 소위원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TK 신공항법을 막겠다고 공언한 최인호 의원은 이번의 이해관계인”이라며 “마치 가덕도와 TK 신공항이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이를 막겠다는 발상 자체가 괴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총선만을 위해 최 의원이 홀로 허욕을 부린다면 또 다시 PK·TK 갈등만 폭발하고 두 공항 모두 어려워 진다”며 "그건 나라를 위한 국회의원이 할 짓이 아니라 동네 의원이나 할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14일 양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TK 신공항 특별법을 절대로 반대하지 않는다. TK에서는 공항법 체계상 재정적 지원이 불가능한 조건을 주장해 간사인 입장에서 실현 가능하려면 우선 현 정부입장이나 지원 가능성을 먼저 모니터링 하는 게 맞다는 취지를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와 TK 신공항 건설에 30조가 넘는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이니만큼 이행이 쉽지 않다”며 “그러므로 정부의 생각이 무엇인지 반드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조건을 제시해 놓고 다 될 것처럼 시민들을 희망고문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강민구 시당위원장은 “최인호 의원이 신공항 특별법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공항법 체계나 재정 지원사항에 대해 삭제하거나 수정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것은 최인호 의원 입장이 아니라, 상당부분 정부의 입장과 겹친다”고 주장했다.
임미애 도당위원장도 “현재 지방과 지방의 대결 구도로 비추어지고 있다. TK와 PK가 특별법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으로 비쳐 안타깝다. 이는 정당 간 대립이나 지방 간 갈등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별도의 만남을 갖고 두 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갈등을 일으키거나 각 지역의 필요에 따라 추진되는 두 공항에 장애가 형성돼서는 안 된다"며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이 지역 주민의 염원에 따라 조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고, 어떠한 형태로든 정쟁화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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