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22년 구조활동 분석 결과
하루 평균 3285건 출동해 310명 구조
여름·가을 출동이 전체의 62.6% 차지
벌집제거 19만건서 10만건으로 줄어
![[서울=뉴시스] 15일 소방청이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구조출동 건수는 총 119만9183회로 집계됐다.(자료=소방청 제공) 2023.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2/15/NISI20230215_0001196285_web.jpg?rnd=20230215095929)
[서울=뉴시스] 15일 소방청이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구조출동 건수는 총 119만9183회로 집계됐다.(자료=소방청 제공) 2023.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지난해 119구조대가 역대 최다인 약 120만회 출동 건수를 기록했다. 매해 양봉 농가의 골칫덩이였던 '벌집제거' 출동은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15일 소방청이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구조출동 건수는 총 119만9183회로 집계됐다. 이는 100만 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많은 출동 건수를 기록했던 전년도 106만2612건보다 13만6571건(12.8%) 증가한 숫자다.
구조출동으로 처리한 건수는 64만99건으로, 11만3156명을 구조했다. 하루 평균 3285건 출동해 1753건의 구조현장에서 310명을 구조한 수치다.
구조처리 건수만 놓고 봤을 때는 국내 전체 인구 통계 기준 80명 중 1명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셈이라고 소방청은 전했다.
출동 장소 별로는 공동주택(24.4%), 도로(15.4%), 단독주택(9.8%)이 전체 건수의 절반 가까이(49.6%) 차지했다.
단독주택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구조했다. 2만8612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했다. 하천·바다 9563명(8.5%), 공동주택 8963명(7.9%), 도로 4663건(4.12%)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9만2897건(24.4%), 서울 21만3383건(17.8%), 경남 8만3172건(6.9%) 순으로 출동 건수가 집계됐다. 인구 대비 출동 건수는 강원(20명당 1건), 경남(27명당 1건), 전남 (27명당 1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강원과 경남의 경우 교통사고 등 도로 관련 장소의 출동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코로나 방역지침 완화 시기와 맞물리며 야외활동이 증가해 나들이객의 교통사고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5일 소방청 구조활동 분석에 따르면 벌집제거 출동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소방청 제공) 2023.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계절별로는 행락철 유동 인구가 많은 여름철(44만5101건·37.12%)과 가을철(30만6404건·25.55%)에 전체 출동 건수의 62.67%(75만1505건)가 집중됐다.
계절 특성에 따른 주요 활동 내용도 달라졌다.
봄철에는 화재와 교통사고가 많았고, 여름철에는 벌집제거와 수난사고 출동이 다수를 차지했다. 가을철의 경우 산악사고와 위치확인, 겨울철은 전기·가스사고 및 잠금장치 개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다만,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21년 출동 건수가 19만5317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0만6287건으로 8만9030건(45.6%)이 감소했다.
소방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벌의 활동기간이 짧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더해 2021년부터 시행 중인 '벌 쏘임 사고 예보제'의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도로, 논·밭, 산, 하천·바다 등지에서의 교통사고와 야외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고유형별 맞춤형 예방정책 추진과 구조대원 전문역량 강화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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