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네파 등 홈페이지·매장서 브랜드 관련 유아인 이미지 철거
유아인 모델 기용 무신사 "계약해지 포함, 여러 사안 종합 검토"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해 온 브랜드가 '유아인 흔적 지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1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운 대표적인 브랜드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있다.
무신사는 2021년부터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뮤즈로 내세웠다. 지난해에는 유아인을 가상 인간으로 만든 '무아인'을 공개해 무신사가 만들어갈 새로운 패션 세계관을 선보였다.
무신사 측은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적발 이후 브랜드와 관련한 유아인 이미지를 모두 노출하지 않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와 앱은 물론 지난해 서울 강남에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 내에서도 이미지를 감췄다.
매장에서 대형 미디어 아트월을 통해 '무신사×무아인' 캠페인 영상을 공개해 왔는데 이를 중단했다. 무신사 측은 "모델 계약 해지를 포함해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파는 지난해 9월 유아인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지난 FW(가을·겨울) 시즌부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올해 SS(봄·여름) 시즌부터는 유아인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네파 측은 아직 모델 계약 해지 등을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브랜드와 관련한 유아인의 이미지를 모두 제거한 상황이다. 네파 측 관계자는 "아직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약식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아인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네파 측은 아직 모델 계약 해지 등을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브랜드와 관련한 유아인의 이미지를 모두 제거한 상황이다. 네파 측 관계자는 "아직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약식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아인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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