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노숙하는 지진 생존자들…"집으로 돌아가기 무섭다"

기사등록 2023/02/14 15:49:39

아다나 생존자들 "집 무너질까봐 두려워"

지진 피해 극심…WCK 식량 지원, "새 발의 피 수준"

[서울=뉴시스] 비영리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WCK)'의 대표 호세 안드레스는 튀르키예 지진 생존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무서워한다고 전했다고 1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출처 : 호세 안드레스 인스타그램 캡처> 2023.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비영리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WCK)'의 대표 호세 안드레스는 튀르키예 지진 생존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무서워한다고 전했다고 1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출처 : 호세 안드레스 인스타그램 캡처> 2023.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비영리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WCK)'의 대표 호세 안드레스는 튀르키예 지진 생존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무서워한다고 전했다고 1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그의 자선 단체가 식량을 지원하고 있는 튀르키예 아다나에 있는 안드레스는 지진 생존자들이 참사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레스는 "강진의 파괴력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지진은 흔치 않은 재난이라고 설명했다.

이 유명한 스페인 출신 요리사는 자원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어 지진의 영향을 받은 곳 모두를 지원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다나의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해 혹한의 날씨에 야외로 대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스는 "그들은 집이 무너질까봐 무서워서 비록 안전하다 해도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텐트를 치고 살거나 차 안에서 산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선 단체 측이 제공하는 음식은 사람들의 배를 채울 뿐만 아니라 "추운 튀르키예의 밤에 따뜻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드레스는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가 극심해 자신의 자선단체가 하는 일은 새 발의 피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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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노숙하는 지진 생존자들…"집으로 돌아가기 무섭다"

기사등록 2023/02/14 15:49: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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