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월1일 전세계서 제품 배터리 교체비 인상…韓 아이폰 기준 3만원↑
아이패드 5.3만원, 맥북 5~8만원 인상…美 인상폭은 2.5~3.8만원 수준
아이폰 수리비 10% 할인도 내달 말 종료…아이폰13 고치려면 12.2만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오는 3월부터 전세계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한다. 국내의 경우 인상률이 타국 대비 큰 편에 속하고, 지난 1년 간 진행 중인 아이폰 수리비 10% 할인기간도 내달 종료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6~8만원 수준인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이 내달 말에는 10~12만원 수준으로 1.5배 가량 오를 전망이다.
14일 애플 공지에 따르면, 오는 3월1일부터 아이폰13 및 이전에 출시된 모든 아이폰 모델의 보증 제외 배터리 서비스(교체) 요금을 3만6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아이폰13부터 X시리즈까지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7만9200원, 아이폰8부터 SE시리즈까지는 5만9400원인데 내달 1일부터는 각각 10만9800원, 9만원으로 뛰는 셈이다.
아이폰 뿐만이 아니다. 아이패드와 맥북 등의 배터리 교체비용도 함께 인상한다. 아이패드의 경우 아이패드 프로 12.9(5세대 및 이전 세대), 이패드 프로 11(3세대 및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 10.5, 아이패드 프로 9.7, 아이패드 미니(6세대 및 이전 세대), 아이패드 에어(5세대 및 이전 세대)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내달부터 5만3000원 오른다.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기준 현재 13만2000원인 배터리 교체 비용은 18만5000원이 된다.
맥북 또한 맥북 에어는 전 모델 5만원, 일반형과 프로는 맥북 프로14·16(2023년)을 제외한 전 모델에서 8만원 인상된다. 현재 배터리 서비스 요금을 살펴보면 맥북 에어는 17만9000원, 맥북과 맥북 프로는 27만9000원이다.
지난해 9월 애플이 아이폰의 전면 디스플레이 수리비를 인상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배터리 교체 비용까지 인상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진 셈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은 타국과의 인상폭 격차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이폰13과 이전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폭은 모두 20달러(약 2만5000원)다. 국내 인상폭과 비교하면 3분의1에서 절반 수준인 셈이다. 아이패드와 맥북의 인상폭도 각각 20달러, 30달러(약 3만8000원)에 그친다. 다만 이같은 인상폭은 한국과 달리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금액으로, 미국의 주마다 추가적인 세금이 부과되면 국내 인상폭과의 격차는 더 좁혀진다.
이에 더해 국내 애플 소비자들에게는 또 한차례 먹구름이 찾아올 전망이다. 국내에서 지난해 3월29일부터 1년 간 시행된 애플의 아이폰 수리비·보험비 10% 할인 정책이 내달 28일을 전후로 종료된다.
애플은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와 수리 비용을 떠넘기는 '갑질' 혐의를 받은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부터 1000억원 규모의 동의의결안(자진시정안)을 최종 확정 받은 바 있다. 당시 애플은 동의의결안에 아이폰 사용자 유상수리 비용 및 애플케어+(플러스)에 10% 할인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이 시정안이 적용 기간이 내달 말 종료된다.
애플이 10% 할인 정책의 종료 기간을 28일로 설정하긴 했으나 정책 종료 시점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수리비 10% 할인 정책이 '일정 기간' 동안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애플이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뒤 해당 기금을 다 소진할 때까지 적용하는 것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결국 애플의 전세계 수리비 인상에 이어 10% 할인 정책 종료까지 겹치며 국내 소비자들로서는 한 달 사이 2연속 수리비 인상을 얻어맞게 될 전망이다. 당초 3만600원이었던 인상폭도 10% 할인 정책 종료 이후에는 3만4000원으로 더 커지게 된다.
지난 1년 간 7만9200원, 5만9400원이었던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이 내달 말부터 8만8000원, 6만6000원으로 돌아오고 가격 인상폭까지 3만4000원으로 확대되면서 아이폰13~X 시리즈는 총 12만2000원, 아이폰8~SE 시리즈는 총 10만원의 비용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 애플 공지에 따르면, 오는 3월1일부터 아이폰13 및 이전에 출시된 모든 아이폰 모델의 보증 제외 배터리 서비스(교체) 요금을 3만6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아이폰13부터 X시리즈까지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7만9200원, 아이폰8부터 SE시리즈까지는 5만9400원인데 내달 1일부터는 각각 10만9800원, 9만원으로 뛰는 셈이다.
아이폰 뿐만이 아니다. 아이패드와 맥북 등의 배터리 교체비용도 함께 인상한다. 아이패드의 경우 아이패드 프로 12.9(5세대 및 이전 세대), 이패드 프로 11(3세대 및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 10.5, 아이패드 프로 9.7, 아이패드 미니(6세대 및 이전 세대), 아이패드 에어(5세대 및 이전 세대)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내달부터 5만3000원 오른다.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기준 현재 13만2000원인 배터리 교체 비용은 18만5000원이 된다.
맥북 또한 맥북 에어는 전 모델 5만원, 일반형과 프로는 맥북 프로14·16(2023년)을 제외한 전 모델에서 8만원 인상된다. 현재 배터리 서비스 요금을 살펴보면 맥북 에어는 17만9000원, 맥북과 맥북 프로는 27만9000원이다.
지난해 9월 애플이 아이폰의 전면 디스플레이 수리비를 인상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배터리 교체 비용까지 인상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진 셈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은 타국과의 인상폭 격차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이폰13과 이전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폭은 모두 20달러(약 2만5000원)다. 국내 인상폭과 비교하면 3분의1에서 절반 수준인 셈이다. 아이패드와 맥북의 인상폭도 각각 20달러, 30달러(약 3만8000원)에 그친다. 다만 이같은 인상폭은 한국과 달리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금액으로, 미국의 주마다 추가적인 세금이 부과되면 국내 인상폭과의 격차는 더 좁혀진다.
이에 더해 국내 애플 소비자들에게는 또 한차례 먹구름이 찾아올 전망이다. 국내에서 지난해 3월29일부터 1년 간 시행된 애플의 아이폰 수리비·보험비 10% 할인 정책이 내달 28일을 전후로 종료된다.
애플은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와 수리 비용을 떠넘기는 '갑질' 혐의를 받은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부터 1000억원 규모의 동의의결안(자진시정안)을 최종 확정 받은 바 있다. 당시 애플은 동의의결안에 아이폰 사용자 유상수리 비용 및 애플케어+(플러스)에 10% 할인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이 시정안이 적용 기간이 내달 말 종료된다.
애플이 10% 할인 정책의 종료 기간을 28일로 설정하긴 했으나 정책 종료 시점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수리비 10% 할인 정책이 '일정 기간' 동안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애플이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뒤 해당 기금을 다 소진할 때까지 적용하는 것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결국 애플의 전세계 수리비 인상에 이어 10% 할인 정책 종료까지 겹치며 국내 소비자들로서는 한 달 사이 2연속 수리비 인상을 얻어맞게 될 전망이다. 당초 3만600원이었던 인상폭도 10% 할인 정책 종료 이후에는 3만4000원으로 더 커지게 된다.
지난 1년 간 7만9200원, 5만9400원이었던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이 내달 말부터 8만8000원, 6만6000원으로 돌아오고 가격 인상폭까지 3만4000원으로 확대되면서 아이폰13~X 시리즈는 총 12만2000원, 아이폰8~SE 시리즈는 총 10만원의 비용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