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은행(WB)이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재건에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리드 벨하즈 중동 북아프리카 부총재는 13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서밋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튀르키예기업연맹에 따르면 지난 6일 두차례 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 경제에 841억달러(약 107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세계은행은 이미 튀르키예에 18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라며 "세계은행은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이며 시리아에서 우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튀르키예보다 서방의 지원에 더 제한적으로 접근했다. 유럽연합(EU)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지난 8일에야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망자는 3만6000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이번 대지진 희생자는 20년 내 발생한 최악의 지진 5번째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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