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무고…대장동 특검, 거부하는 자 범인"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이재명 대표 상대 수사 비판과 함께 대장동 의혹 관련 특별검사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세 번째 검찰에 출석했지만 조사는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였다. 새롭게 제시한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한다"며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도 부족해 구속영장까지 청구해 망신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성남 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백현동 개발 특혜 등 이 대표 관련 의혹 수사를 열거하고 "검찰 수사는 무고함만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무리 수사를 늘이고 사방팔방 들쑤셔도 없는 범죄를 만들어 낼 순 없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실패한 수사가 숨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사를 가장한 제1 야당 대표 망신주기, 인격 살인을 멈추라"며 "무도한 표적, 조작 수사는 검찰 신뢰만 추락시키고 설 자리를 잃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곽상도 전 의원 아들 성과급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 논란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을 두고 "부실수사와 미흡한 공소 유지가 초래한 결과물"이라고도 했다.

또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만든 검찰 공화국 시대 유검무죄, 무검유죄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며 "대장동 비리는 돈을 받고 이익을 얻은 자가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종잣돈으로 대장동 출발이 된 부산저축은행 비리, 검언유착 카르텔로 대장동 비리의 방패막이를 한 50억 클럽 진상이 대장동 비리 실체를 밝혀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쏟은 수사력 10만분의 1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들였다면 판결은 달랐을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은 50억 클럽 식구들을 보호하려는 방탄 검찰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탄 검찰을 믿고 수사를 맡길 순 없다. 50억 클럽에 대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는 특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도 대장동 사건과 50억 클럽에 당당하다면 특검 추진에 협조하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