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부 "우려 해소…잘 된 거래"
라브로프, 지난 9일 수단 방문 '딜'
핵추진 함정·해군 300명 주둔 가능
수단 의회 비준 남아…의회 미구성
![[하르툼=AP/뉴시스,] 지난 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이 알리 알사디크 수단 외무장관 대행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12.](https://img1.newsis.com/2023/02/09/NISI20230209_0019757223_web.jpg?rnd=20230209232845)
[하르툼=AP/뉴시스,] 지난 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이 알리 알사디크 수단 외무장관 대행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1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수단 군부가 자국 영토에 러시아 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수단 측 소식통이 전했다. 아직 구성되지 않은 수단 의회가 비준하면 러시아는 홍해에 핵추진 함정과 자국 군 300명을 주둔할 수 있게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수단 군부는 홍해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기로 한 러시아와의 협정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익명의 수단 당국자 2명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더 많은 무기와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자신들의 최근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들(러시아)은 우리의 모든 우려를 해소했다"며 "군사적 측면에서 잘 된 거래"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9일 "수단 의회의 비준이 남았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올해 두 번의 아프리카 순방에 이어 9일 수단을 방문했다. 수단 방문은 2014년 이후 처음이었다.
러시아와 수단은 지난 2019년 러시아 해군이 수단 항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이어 이듬해 수단에 해군 기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수단은 2019년 4월 민중 봉기로 오랜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군부가 무너진 뒤 의회가 부재하다. 또 2021년 10월 군사 쿠데타로 짧았던 민주 정부를 전복시킨 뒤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2021년 12월 수면 위로 올라온 이 협정은 세계 각지에 정기적인 해군 주둔을 복원하기 위한 러시아 노력의 일부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협정은 홍해 기지에 러시아 군인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핵추진 함정을 포함해 최대 4척의 함정을 동시에 주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빅토르 본다레프 전 러시아 공군 사령관은 이 기지가 "홍해와 인도양에 러시아 해군 주둔을 보장하고 이 지역에 도달하기 위한 함정들의 긴 항해의 필요성을 덜어줄 것"이라고 했었다.
이를 대가로, 러시아는 수단에 무기와 군사 장비를 제공한다. 양측이 반대하지 않을 경우 협정은 10년 간 자동 연장돼 25년 간 지속된다.
지난해 2월 러시아를 방문했던 수단의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신속지원군 사령관은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한 그것은 우리에게 이익"이라며 어떤 국가도 자국 영토에 기지를 세우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P통신에 따르면 수단 군부는 홍해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기로 한 러시아와의 협정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익명의 수단 당국자 2명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더 많은 무기와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자신들의 최근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들(러시아)은 우리의 모든 우려를 해소했다"며 "군사적 측면에서 잘 된 거래"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9일 "수단 의회의 비준이 남았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올해 두 번의 아프리카 순방에 이어 9일 수단을 방문했다. 수단 방문은 2014년 이후 처음이었다.
러시아와 수단은 지난 2019년 러시아 해군이 수단 항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이어 이듬해 수단에 해군 기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수단은 2019년 4월 민중 봉기로 오랜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군부가 무너진 뒤 의회가 부재하다. 또 2021년 10월 군사 쿠데타로 짧았던 민주 정부를 전복시킨 뒤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2021년 12월 수면 위로 올라온 이 협정은 세계 각지에 정기적인 해군 주둔을 복원하기 위한 러시아 노력의 일부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협정은 홍해 기지에 러시아 군인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핵추진 함정을 포함해 최대 4척의 함정을 동시에 주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빅토르 본다레프 전 러시아 공군 사령관은 이 기지가 "홍해와 인도양에 러시아 해군 주둔을 보장하고 이 지역에 도달하기 위한 함정들의 긴 항해의 필요성을 덜어줄 것"이라고 했었다.
이를 대가로, 러시아는 수단에 무기와 군사 장비를 제공한다. 양측이 반대하지 않을 경우 협정은 10년 간 자동 연장돼 25년 간 지속된다.
지난해 2월 러시아를 방문했던 수단의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신속지원군 사령관은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한 그것은 우리에게 이익"이라며 어떤 국가도 자국 영토에 기지를 세우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