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양양 확산…당국·농장 노심초사

기사등록 2023/02/12 17:42:04

최종수정 2023/02/12 17:47:44

방역대 돼지 농장 8곳에서 2만1225마리 사육

농장 8곳에서 정밀검사해 추가 감염 확인 중

지난달 철원 이어 도내 두 번째 ASF 발생

영동에서는 올들어 첫 발생

[양양=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 양양군에서 올들어 제1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추가 발병 농장이 나올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군 손양면 동막골길 115-35 A 농장에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비육돈 23마리가 폐사하자 농장주가 지난 11일 오후 3시30분 양양군에 신고했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12일 오전 1시 최종 양성 확진으로 판명됐다.

지난달 11일 철원에서 ASF 발생 이후 두 번째 도내 발병이다.

영동지역에서는 올들어 처음 발생했다.

양양 A 농장 방역대 10㎞ 안에는 돼지 농장 8곳이 있고 2만1225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거리별로는 500m 이내 농장 5곳 1만6305마리, 500m~3㎞ 이내 농장 2곳 4170마리, 3㎞~10㎞ 농장 1곳 75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양양군에서는 ASF 발생 농장을 포함해 돼지를 기르는 농장이 9곳이 있다.

이 중 양양읍 포월리 B 농장을 제외한 8곳이 양양축산양돈영농조합 양돈 밀집단지인 손양면 삽존리에 위치하고 있다.

양양 인근 지역인 강릉에서는 17개 농장에서 6만856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속초시에서는 다행히 농장이 없지만 고성군에서는 4곳에서 536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동해시에서도 다행히 돼지 사육 농장이 없다. 그러나 삼척시에서는 4곳에서 2286마리를 기르고 있다.

강원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차단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철원을 제외한 17개 시·군에 대해 12일 오전 1시30분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긴급 발령했다.

또한 동물방역관 통제관 1명이 양양에 파견돼 긴급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도는 방역대 농장 8곳에 대한 정밀검사를 12일 마쳐 농장 간 수평 전파 여부를 진단하고 주기적 임상검사를 통해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지속적으로 방역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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