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취준생 선호도 최고
삼성·하이닉스는 근무강도 높아
조선 3사 등 상대적 비선호 ↑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생산직이라고 다 같은 생산직이 아니다. 업종·기업별로 근무환경이나 임금·복지 수준이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기업별로 생산직 근로조건을 순위로 매겨 공유하는 일이 흔하다.
생산직 취업 희망자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업종은 정유·화학 계열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쓰오일 등 정유 4사 생산직은 높은 임금과 복지 수준으로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실제 정유사 직원은 평균 근속연수가 대부분 10년 이상으로 길고 임금도 1인당 평균 1억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정유 4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기본급의 1000%를 웃도는 성과급도 챙겼다.
정유사는 근무조건도 우수하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1962년 회사 창립 후 61년 만에 근무제도를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전환했다. SK 울산CLX 직원은 하루 근무 시간이 기존 8시간에 12시간으로 늘어나는 대신 이틀 근무 후 이틀을 연이어 쉴 수 있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생산직도 인기가 높다. 이들 기업은 노조가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조 가입 근로자는 정년과 임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근무 강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같은 전자 업체도 생산직 선호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이들 기업은 깨끗한 작업환경과 높은 보수 등이 장점이다. 지난해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삼성전자 고졸 출신 6년 차 직원 연봉이 9000만원대라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이들 기업은 근무 강도가 높아 정유사 등과 비교하면 선호도가 떨어진다.
중견 기업 중에서는 비철금속 세계 1위 업체 고려아연, 비철금속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풍산이 꼽힌다. 반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종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조선업 생산직은 근무 강도 대비 보수나 근로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