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료원에 응급의료 운영기금 7억 전달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이 한국서부발전과 손잡고 지역 응급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이 군보건의료원에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으로 7억원의 응급의료 운영기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9년 양기관 간 체결한 ‘태안군보건의료원 전문인력 확충 지원 사업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서부발전은 협약후 지난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기금 15억 원을 지원,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왔다.
태안지역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데다 관내 유일한 응급의료 기관인 군보건의료원 응급실이 공중보건의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체계·안정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협약에 따라 보건의료원 전문인력 확충을 도모하는 등 군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응급의료 진료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협약후, 군 보건의료원의 타 병원 닥터헬기 이송 환자 수는 지난 2019년 17명에서 2022년 2명으로 크게 줄었다. 군은 민간병원이 없는 소아청소년과 및 산부인과 등 업무대행 전문의 7명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을 확충, 24시간 응급상황 유지가 가능해진 데 대해 한국서부발전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군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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