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최초 선정 이후 다섯 번째 갱신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세계 1위 3차원(3D)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기업 고영테크놀러지의 3차원 납도포 검사 장비(SPI)가 '세계일류상품' 자격을 이어간다.
1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회원사 고영테크놀러지의 SPI가 다섯 번째로 세계일류상품 자격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고영테크놀러지의 3차원 SPI는 2021년 기준 세계 SPI 시장의 약 52%를 점유했다. 최고의 정밀도와 검사 신뢰성을 인정받아 2007년 처음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3차원 측정기의 고질적인 결함인 그림자 효과와 난반사 문제를 해결한 특허 기술이 적용돼 검사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세계일류상품으로 데뷔한 3차원 부품 실장 검사 장비(AOI)도 3년마다 진행되는 자격 갱신 심사를 통과해 지난해에도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장비는 2016년부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고영테크놀러지의 3차원 AOI는 표면, 높낮이, 형상의 초고정밀 실측 데이터에 따른 3차원 검사 기능으로 들뜸 불량, 그림자 효과 문제 등 2차원 검사 장비의 결함을 해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은 국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선도와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2001년 신설됐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5% 이상인 상품 중 선정한다. 또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고 국내 시장 규모의 2배 이상,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품목을 대상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심의, 인증한다.
고영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은 단순한 명예가 아닌, 최고의 제품 경쟁력과 기술 수준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뚜렷한 상징"이라며 "반도체 패키징 공정의 초박형 납, 경면 부품 3차원 측정·검사 장비 마이스터 시리즈(Meister S, D, D+)와 측정이 어려운 투명·반투명 소재의 3차원 투명체 검사 장비 넵툰 시리즈(Neptune T, Neptune C+) 등 다양한 산업의 수요가 높은 혁신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 부동의 1위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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