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헬스케어, 영토 확장중…'심전도 판독' 3파전 출시경쟁

기사등록 2023/02/10 08:01:00

최종수정 2023/02/10 08:05:46

심전도 판독기술 휴이노·메쥬·메디컬에이아이 3파전 양상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으로 심전도 판독 기술 AI 등과 결합

휴이노, 병원과 기술업무협약…합작 투자회사 설립도 나서

메쥬, 주요 제약사 손잡고 심전도 모니터링 해외시장 개척

메디컬에이아이, 병원서 판독 서비스 개시…기업들과 협업

[서울=뉴시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가 발전하면서 심전도 판독 역시 AI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심전도 검사를 위한 전극의 위치.(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가 발전하면서 심전도 판독 역시 AI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심전도 검사를 위한 전극의 위치.(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산 헬스케어 산업이 해외 바이오·의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영역 확장 노력 역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심전도 판독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들이 집중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이노, 메쥬, 메디컬에이아이 등 주요 업체들이 국내외 시장 확대를 겨냥해 심전도 판독 기술을 결합한 의료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다.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 상태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심전도 검사는 간단하지만, 이상 징후 판단이 어려울 만큼 미세한 경우도 많다. 기술의 발전으로 심전도 판독 영역도 변화하고 있다. 국내 많은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심전도 판독 서비스를 내놓고, 의료진을 보조하고 있다.

휴이노, 병원·대학 등 다방면서 협업 구축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는 최근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와 인공지능 기술의 심전도 판독에 대한 성능검증과 고도화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휴이노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솔루션인 ‘메모 에이아이(MEMO AITM)’의 정확도를 고도화해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인공지능 기반의 부정맥 진단 알고리즘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앞서 휴이노는 지난해 12월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와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했다. 합작투자회사는 병원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의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와 개발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휴이노는인공지능 기반의 심전도 판독 기술을 고도화해 의료 현장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쥬, 동아ST 통해 국내 넘어 해외 판로 개척

또 다른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메쥬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동아에스티와 손을 잡고 자사의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해외 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양사는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에 대한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메쥬는 동아에스티 해외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하이카디와 하이카디플러스는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양사는 하이카디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하이카디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왔다.

메쥬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해외까지 넓혀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토대로 자사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기술을 세계 시장에 널리 소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에이아이, 국내 병원서 심전도 판독 서비스

메디컬에이아이는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과 손잡고 원격 판독센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세종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다. 메디컬에이아이는 AI 기술로 심전도를 분석하고 24시간 이내 심정지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현재 심전도를 의뢰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노인전문병원, 내·외과 의원, 전문병원, 산부인과 전문병원, 정형외과 전문병원 등 다양하다. 의뢰 병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메디컬에이아이는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GE헬스케어, 얼라이브코어 등 국내외 기업들과 심전도 AI 판독 기술 실현을 위해 협업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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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케어, 영토 확장중…'심전도 판독' 3파전 출시경쟁

기사등록 2023/02/10 08:01:00 최초수정 2023/02/10 08: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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