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美 CES 이후 두번째…모빌리티 비전 논의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미국 자율주행기업인 모셔널 최고 경영진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논의하고 자율 주행 상용화를 위한 세부 방안을 모색했다고 9일 국토부는 밝혔다.
이번 면담은 칼 이아그네마(Karl Iagnemma) 모셔널 CEO의 답방요청에 의한 것으로 지난 1월7일 원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박람회(CES)참관 당시 모셔널 사무소를 방문한 지 두번째 만남이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인 미국 앱티브(Aptiv)의 합작을 통해 설립(20.3월)된 자율주행 전문기업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아이오닉5 기반의 호출형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일반인에게 시범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원 장관은 칼 이아그네마 CEO와 면담에서 "미국에서 못다 나눈 자율주행 관련 규제현황, 국제 협력방안 등 보다 폭넓고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칼 아이그네 모셔널 CEO는 원 장관에게 미국 내 자율주행 규제현황을 브리핑하고 그간 미국과 싱가포르 등 다양한 규제환경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실증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원 장관은 “그간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규제혁신 과제들을 지속 발굴해왔으며, 정부 규제가 국민 안전을 확보하면서 기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철저히 기업 수요에 맞추어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 궁극적인 정부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성장의 잠재가치가 큰 만큼 불확실성도 큰 영역이다"라며 "국제사회 리더들의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각적 네트워크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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