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아토피' 청소년 건보적용 가시화…치료제 경쟁 예고

기사등록 2023/02/09 17:01:00

성인 대상 건강보험 적용 이어 소아·청소년도 급여 앞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계속 논의 중

사노피·화이자·애브비 등 아토피 치료제, 시장서 경쟁 예상

[서울=뉴시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사진=사노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사진=사노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허가된 중증 아토피 치료제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도 급여 가능성이 커지면서 치료제 간 경쟁이 예상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화이자제약, 한국애브비 등 아토피 치료제를 보유한 기업들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 허가된 중증 아토피 치료제 제품은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와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릴리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 등이 있다.

치료제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경우 1년에 15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1500만~2000만원씩의 비용을 부담해야 해 지속적으로 급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실제로 국내 아토피 환자 100만명 중 48%가 소아·청소년 환자로 알려져 있으며, 아토피는 완치가 없어 이들 대부분이 성인 환자로 이어지는 만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현재 정부에 소아·청소년 대상 아토피 치료제 급여 신청을 한 제품은 듀피젠트, 린버크, 시빈코 등이다.

이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은 듀피젠트로, 사노피는 지난달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로부터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대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듀피젠트의 소아·청소년 대상 건강보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린버크와 시빈코는 현재 약평위에서 급여 타당성을 논의 중이다. 후발주자인 시빈코는 아직 성인 대상으로도 급여 등재가 되지 않아 성인과 소아·청소년 통합 급여를 신청한 상태이다.

업계에서는 듀피젠트가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는 만큼 시장 선점도 듀피젠트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듀피젠트를 시작으로 다른 치료제도 잇따라 급여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격으로 경쟁에 나선다면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또 주사를 무서워하는 소아·청소년에게는 주사제인 듀피젠트 보다 경구용인 다른 치료제들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허가받은 아토피 치료제 중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에 해당하는 듀피젠트는 염증질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하나의 항원결정기에만 항체반응 하는 항체)다.

린버크와 올루미언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 계열 약물이다. JAK은 생물학적 기능에 관여하는 다양한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분자를 말한다.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혈관신생유발인자, 피부장벽 기능을 담당하는 인자 모두 JAK 신호전달 경로 활성화에 의해 유도된다.

올루미언트는 JAK 억제제 중 국내에서 최초로 중등증 내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린버크가 국내에서 성인 또는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또 다른 JAK 억제제 시빈코는 3가지 용량(200mg,100mg, 50mg)으로,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중등증~증증 아토피 피부염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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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아토피' 청소년 건보적용 가시화…치료제 경쟁 예고

기사등록 2023/02/09 17: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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